한국도로공사는 지난 19일 실시한 '고속국도 제60호선 동홍천-양양간 건설공사'를 최저가 입찰한 결과 투찰율이 크게 상향됐으며 낙찰율도 공구별로 2~6% 가량 상승이 예상된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금융위기와 원자재가격 급등으로 인한 건설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9월 이후 입찰공고부터 최저가 대상공사(300억원이상) 낙찰자 선정을 위한 입찰금액 적정성 심사기준을 강화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강화된 입찰금액 적정성 1단계 심사 기준이 처음 적용된 동홍천-양양간 건설공사 투찰율의 경우 기존의 70% 내외 낙찰율보다 크게 상향된 72%~76%의 투찰율을 보여 건설업체의 저가 투찰 관행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저가 공사 낙찰자 선정을 위한 입찰금액 적정성 심사 절차는 입찰자의 저가 공종수를 가려 탈락시키는 1단계 심사와, 1단계 심사를 통과한 최저가 입찰자의 저가공종에 대한 입찰금액 사유서의 타당성을 심사하는 2단계로 구성된다.
주요내용으로는 입찰금액 적정성 1단계 심사시 공사의 난이도가 높은 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P.Q) 공종공사가 포함된 공사에 대하여 기준금액의 설계금액 비중을 당초 70%에서 80%로 올리고 저가공종의 판정기준도 당초 공종기준금액의 80%미만에서 85%미만으로 심사기준을 강화했다.
또한 한국도로공사는 2009년도 건설공사의 선급금 지급시기를 앞당겨 건설업체의 유동성 개선에 도움이 되도록 연차공사 착공시기를 앞당기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