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일전쌍조(一箭雙雕)/네이밍 스폰서 (11월24일)

입력 2020-11-23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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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로렌스 스턴 명언

“자신에 대한 존중이 우리의 도덕성을 이끌고, 타인에 대한 경의가 우리의 몸가짐을 다스린다.”

아일랜드 출신 영국 작가, 성직자. 파격적 수법과 생생한 관능 묘사로 그를 유명하게 만든 기이한 연작(連作) 소설 ‘신사 트리스트럼 섄디의 생애와 의견’은 9권을 마지막으로 미완성으로 끝났다. 오늘은 그가 태어난 날. 1713~1768.

☆ 고사성어 / 일전쌍조(一箭雙雕)

화살 한 대로 두 마리 새를 맞춘다는 뜻. 한 번에 두 가지를 수확하는 일을 비유한다. 원전은 북사(北史). 북주(北周)의 활쏘기 명인 장손성(張孫晟)이 사신으로 돌궐(突厥)에 갔을 때, 왕 섭도(攝圖)와 사냥을 다녔다. 어느 날 새 한 마리가 다른 새가 물고 있는 고깃덩어리를 빼앗으려는 걸 본 섭도가 그에게 화살 두 대를 주며 동시에 떨어뜨리라 했다. 그의 손을 떠난 한 대의 화살이 두 마리를 정확하게 같이 꿰어버렸다.

☆ 시사상식 / 네이밍 스폰서(Naming Sponsor)

비용을 지원하는 대신에 명칭에 기업 이름이 들어가는 후원을 뜻한다. ‘명칭 후원금’으로 번역한다. 리모델링 비용 270억 원 중 150억 원을 지원받은 토월극장이 ‘CJ토월극장’으로 간판을 바꿔 단 뒤부터 빠르게 확산됐다. ‘대기업이 돈으로 예술까지 장악한다’는 비판도 만만치 않지만, 문화와 경제의 결합은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

☆ 속담 / 자식을 보기에 아비만 한 눈이 없고 제자를 보기에 스승만 한 눈이 없다

제 자식은 그 아버지 되는 사람이 가장 잘 알고 있으며, 제자는 그 스승이 가장 잘 알고 있다는 말이다.

☆ 유머 / 요즘 커플 언어

명동역에서 지하철을 기다릴 때 안내방송이 나왔다. “이번 열차는 사당, 사당행 열차입니다.”

남자가 여자에게 “사당행 킥킥”이라 하자 여자도 “나두 사당행!”이라고 대답하며 서로 껴안았다.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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