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영 올해 뷰티·헬스 키워드는? "M.O.V.I.N.G"

입력 2020-11-23 13:28수정 2020-11-23 13:48

제보하기

(사진=CJ올리브영)

CJ올리브영이 연간 매출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 올해의 헬스 및 뷰티 분야 키워드를 ‘M.O.V.I.N.G(무빙)’으로 제시했다.

23일 CJ올리브영은 온라인으로 진행한 '올리브영 헬스&뷰티 트렌드 커넥트'에서 올해 트렌드로 △마스크가 바꾼 뷰티 시장(Mask Beauty)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옴니채널(Omni) △신념에 따라 구매하는 가치소비(Value Consumption) △건강에 대한 중요성 증대(Inner Beauty) △유해한 외부 환경으로부터 보호(No-harm) △세대, 성별 간 격차가 사라짐(Gap-less)을 소개했다.

▲‘2020 올리브영 어워즈’ 부문별 1위 수상 상품 (제공=CJ올리브영)

CJ올리브영에 따르면 마스크 착용의 일상화로 기초화장품 부문에서 진정케어 관련 상품이 올들어 10월말까지 지난해 동기 대비 30%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진정 성분인 판테놀, 티트리, 어성초가 들어간 제품들이 사랑을 받았고, 크림, 마스크팩 모두 진정케어 상품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 마스크 착용으로 특정 부위에서 발생하는 트러블을 진정시키는 스팟패치류, 저작으로 관리하는 약산성 클렌징폼도 관심이 컸다.

색조 화장품 부문에서는 입술 메이크업에서는 지속력이 강화된 립 틴트, 기초화장에서는 수정이 쉬운 쿠션류가 순위를 석권했다. 마스크를 쓰다 보니 밖으로 드러날 수밖에 없는 아이 메이크업도 마스카라를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했다. 마스크에 화장이 묻어나지 않도록 메이크업을 고정하는 '메이크업 픽서'도 주목을 받았다.

CJ올리브영은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옴니채널에 공을 들였다고 했다. 특히 올해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배송 수요가 늘면서 '오늘 드림 서비스'가 지난해와 비교해 15배 증가했다.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가 강화됐던 지난 9월에는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기도 했다. CJ올리브영 측은 화장품을 한꺼번에 쟁여두려는 움직임에 더해 언택트 시대를 만나면서 오늘드림 서비스가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CJ올리브영에 따르면 20·30세대를 중심으로 소비를 통해 자신의 가치나 신념을 드러내는 경향이 나타나며 화장품 분야에서도 친환경과 동물 보호를 고려하는 분위기다.

올해는 특히 건강 관리의 중요성이 주목받으며 1~10월 건강식품 매출이 작년보다 30% 이상 늘어났다. 홍삼, 비타민, 유산균이 주류를 이루던 것과 달리 루테인이나 콜라젠, 히알루론산 등 특정 기능 개선을 강조한 상품이 강화됐다. 이런 식품을 찾는 고객층의 연령대도 낮아지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바이러스-프루프' 상품도 주목받고 있다. 마스크뿐 아니라 손 소독제, 구강용품, 살균 용품, 위생용품 등 세정상품 구매고객이 증가했다. 구강청결제의 경우 지난해 대비 매출이 2배 이상 증가했다. 바디스크럽, 셀프 네일 뷰티케어 제품 매출도 증가했다.

CJ올리브영은 개성과 자기 취향을 중시하는 고객들의 소비성향에 힘입어 20·30세대들이 전통적인 세대 경계를 허물고 새로운 유행을 만들어낸다고도 했다. 과거 젊은 고객들은 '안티에이징' 제품을 비싸고 나이 많은 사람들이 써야한다고 생각했다면, 지금은 ‘예방’과 ‘미래 투자’의 개념으로 탄력 케어나 안티에이징 화장품에 주목한다는 것. 이밖에 중장년층 위주의 탈모 시장에서도 20대 여성이 큰손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번 어워즈에선 ‘안티에이징’ 부문이 추가됐으며, 두피도 얼굴처럼 가꾸려는 수요가 늘면서 ‘샴푸’ 부문 수상 상품은 모두 두피 케어 샴푸가 선정됐다.

남녀 구분을 허무는 ‘젠더리스(Genderless)’를 콘셉트로 다양하면서도 세분화하는 취향을 공략한 상품들이 각광받은 점도 특징이다. 성별과 상관없이 사용하는 더모코스메틱, 클렌저, 마스크팩 등을 찾는 남성 고객이 증가한 한편, 어워즈의 ‘맨즈케어’ 부문에서는 컬러 립밤이 처음 순위에 올랐다.

CJ올리브영은 올 한해 1억1000만 건의 고객 구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런 트렌드를 확인했다며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봤다. 특히 건강에 대한 가치가 상품 종류 구분 없이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진세훈 올리브영 MD 사업부장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소비 트렌드에 변화가 있었다"면서 "건강에 관한 관심이 과거에는 40대 이상 고객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2030세대까지 확장된 만큼 어려운 헬스가 아닌 대중적인 헬스케어 시장이 열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좋아요
  • 화나요
  • 추가취재 원해요

투데이이슈

AD

댓글

0 / 300
주변에서 일어난 사건/사고 제보를 받습니다.

많이 본 뉴스

  • 1
    [기업분석①] 실적도 안좋은데 바이오 테마에 들쑥날쑥 필룩스
  • 2
    두산과 이별 준비하는 인프라코어…두산기술원 지분 밥캣에 매각
  • 3
    1인 배달에 밀린 '김혜자ㆍ백종원 도시락'…도시락 왕좌 재탈환 나선 편의점

기업 최신 뉴스

  • 1
    [상보] LG이노텍, 지난해 영업이익 6810억 원…전년비 43% ↑
  • 2
    에이스침대, 고급 우드 침대 ‘탱고’ 출시
  • 3
    속보 LG이노텍, 4분기 영업이익 3423억원…전년비 37.9% ↑
  • 해당 기자는 프로필 페이지를
    보유하고 있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