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환경 보호ㆍ기후변화 대응 등 논의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마무리하고 필수 인력의 국경 이동과 관련한 내용이 담긴 정상선언문을 채택했다.
문 대통령은 G20 회의 이틀차인 이날 청와대 본관에서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하며 복원력 있는 미래'를 주제로 열린 제2세션에 참석했다. 제2세션이 개최되기에 앞서 '지구보호: 순환탄소경제의 접근'이란 주제로 열린 부대행사에도 참여했다.
이번 세션에서는 지속가능목표 달성, 취약계층 지원, 지구환경 보호 및 기후변화대응 등과 같은 안건이 논의됐고, 문 대통령을 포함한 20개국 정상 등이 의제 발언을 했다.
정상들은 이번 팬데믹으로 확인된 취약성을 극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 아래, 지구를 보호하면서 모든 사람들에게 보다 나은 삶을 제공하기 위한 여건을 조성하는 방안에 대해 토의했다.
세부적으로는 빈곤 및 불평등 해소 ▲환경보호 및 기후변화 ▲청정에너지에 대한 접근 ▲반부패 ▲여성 및 청소년 권능 강화(양질의 교육 제공, 디지털 격차 해소, 포용적인 공동체 구성 지원 방안 등) ▲식량안보 및 수자원 관리 등과 같은 주제들이 언급됐다.
채택된 정상선언문에는 운송 및 이동과 관련한 내용으로 "인력의 이동을 원활화 할 수 있는 구체적인 조치를 계속 모색할 것"이라는 문구가 담겼다. 이는 대통령이 제안한 내용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조 방안 논의를 위해 열린 G20 특별화상 정상회담에서 국가 간 경제 교류의 필수적 흐름은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필수 인력 이동을 허용하는 방안을 함께 모색해나가자고 제안했다.
이에 따라 당시 정상선언문에는 "국제무역을 촉진하고 국가간 이동과 무역에 불필요한 장애를 유발하지 않는 방식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함께 협력할 것"이라는 문구가 포함됐다.
이번 G20 회의는 '모두를 위한 21세기 기회 실현'이란 주제로 21일부터 이틀간 개최됐다.
전날 개최된 1세션은 '팬데믹 극복, 성장 및 일자리 회복'이라는 주제로 개최됐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국가 간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회의에는 문 대통령을 포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