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TALK] 수면 질 떨어뜨리는 ‘코골이’…진단과 치료법은?

입력 2020-11-20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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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숨수면클리닉)

밤에 충분히 잠을 잤다고 생각하는데도 낮에 잠이 쏟아지거나 무기력감이 느껴지고 피로감이 가시지 않는다면 ‘코골이’로 인한 증상인지 의심해봐야 한다. 코골이가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고 치명적인 합병증까지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최근 코골이 치료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치료하고자 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코골이는 대개 수면 중 상기도가 충분히 열리지 않아 좁은 기도를 통과하는 공기에 의해 목젖, 연구개, 혀뿌리 부위가 떨려서 나타난다. 상기도 협소 원인은 선천적인 요인과 비만, 양악수술, 호르몬 분비 저하 등 후천적 요인으로 나뉜다. 코골이 증상을 방치하면 수면무호흡증 등의 수면 장애는 물론 뇌졸중, 당뇨, 심장병, 심부전증 등 치명적인 합병증까지 나타날 수 있다.

코골이가 얼마나 심각한지, 어떻게 진단할 수 있을까. 코골이 발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방법으로 RDI(Respiratory disturbance index) 수치를 비교하는 것이 있다. RDI란 시간당 무호흡과 저호흡 수치를 합친 숫자로,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의 심각한 정도를 의미한다. RDI 수치는 수면다원검사와 3D CT 등의 검사를 통해 측정할 수 있고, RDI 수치가 5~15면 경증, 15~30이면 중등도, 30 이상이면 중증 수면무호흡증으로 정의할 수 있다.

수면다원검사는 검사시간이 오래 걸리고, 70만 원이 넘는 고비용이 든다는 단점이 있었으나 2018년 7월부터 수면무호흡증이 의심돼 수면다원검사를 시행하는 경우에는 국민건강보험에서 비용의 80%를 지원받아 환자 본인이 10만~15만 원 정도만 부담하면 시행할 수 있게 됐다.

치료법은 수술적 방법과 비수술적 방법으로 나뉜다. 우선 코골이의 원인이 되는 상기도 협소를 개선하기 위한 수술이 있다. 상기도 내부의 좁아진 부위를 넓혀주기 위해 코 안에 대한 비중격성형술, 하비갑개절제술을 시행할 수 있는데 수술적 치료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수술 효과가 달라 수술로 개선 가능한지 전문의의 판단이 중요하다. 특히 소아의 경우 편도아데노이드비대로 인해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수술적 치료 효과가 매우 좋은 편이다.

‘양압기 치료’는 성인에게 가장 효과적인 치료로 알려져 있다. 잠자는 동안 마스크를 코에 차고 연결된 기계를 통해 공기를 넣어줘 목 안이 좁아지는 것을 막는 비수술적인 방법이다. 양압기 치료는 2018년 7월부터 일정한 보험기준에 해당하면 국가에서 치료비의 80%를 지원해줘 200만 원이 넘는 양압기 치료장치를 의사 처방으로 월 1만8000원에 빌려 사용할 수 있다.

기도확장수술이나 양압기 치료를 시행한 후에는 RDI 수치를 다시 측정해 전후 변화 양상을 파악해야 한다. 또 확장된 기도 크기를 ㎜단위로 정확하게 비교하는 것이 중요하다. RDI 수치와 기도 크기는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치료에서 객관적인 정상화 사례의 중요한 지표로 작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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