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18원 급등 1510원 '돌파'

장중 1470원 회복...막판 급반등

원·달러 환율이 장 막판 급반등하면서 1510원을 돌파했다.2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일보다 18.0원 급등한 1513.0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이 종가기준으로 1500원을 넘어 선 것은 1998년 3월13일 이후 10년 8개월 만에 처음이다.

이날 환율은 전일보다 17.0원 급락한 1478.0원으로 출발했으나 매수세가 늘어나면서 1490원대 초반까지 다시 상승했다가 1480원대 후반에서 횡보세를 지속했다.

이후 다시 상승해 1500원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하다가 장 막판 급등세를 연출하면서 1517원까지 치솟았다가 1513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국내증시가 급락한 여파로 환율이 상승했다고 전했다. 이날 외국인들은 800억원 이상 주식을 순매도하면서 환율 상승을 부추겼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전일 뉴욕 증시가 6.5%나 급등하면서 외환시장도 다소 안정을 찾는 듯 했으나 오후 들어 국내 증시가 3% 이상 급락하면서 환율이 다시 급등했다"고 전했다.

다른 시중은행의 딜러도 "미국증시와 국내증시의 급등락하면서 외환시장의 불안감도 가시질 않고 있다"며 "환율의 상승 압력이 여전한 만큼 당분간 급등락 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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