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지역 다양한 버섯, 책으로 만난다

입력 2020-11-19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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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자원관, 균류 1779종 담은 목록집 발간

▲국가 생물종 목록집-북한지역 균류. (자료제공=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문헌 조사를 통해 북한에 서식하는 균류 1779종의 정보를 담은 '국가생물종목록집-북한지역 균류'를 20일 발간한다.

국립생물자원관은 한반도에 서식하는 모든 생물종을 목록화하고 관리해 국가생물주권을 주장하는 기초자료로 삼기 위해 '국가생물종목록'을 구축하고 있다. 여기에는 북한지역도 포함된다.

북한의 균류를 다룬 연구물은 '조선포자식물 1권-균류편' 총 3권(1984∼1990년)과 폴란드 연구자들이 북한지역을 채집조사(1982∼1986년)한 결과를 정리한 '폴란드 식물연구지 18권'(2004년) 정도이며 이후에는 별다른 기록이 없다.

이번 목록집에는 북한지역에 서식하는 버섯류 1천401종과 곰팡이류 378종을 수록한 총 1779종의 정보가 담겨 있다.

이중 남·북한에서 모두 서식하는 사실이 확인된 종은 922종이다.

연구진은 북한지역에 서식하는 균류를 최신 분류체계와 전 세계 관련 자료 및 국가생물종목록과 비교하고, 우리나라 국명과의 차이 등에 대해서도 누구나 알아볼 수 있게 정리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이번에 확보한 종 목록이 북한을 포함한 한반도의 국가 생물주권을 주장하는 기초자료가 되고, 남북한에 서식하는 균류의 종명을 통일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배연재 국립생물자원관장은 "이번 목록집 발간은 비록 문헌 조사를 통한 결과이지만 앞으로 남·북한 생물 종명의 통일과 국가생물 주권 강화를 위해 이번 연구와 같은 북한지역의 직·간접적인 생물자원 연구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목록집은 20일부터 연구기관, 관계 행정기관 등에 배포하며, 그림파일(PDF) 형태로 국립생물자원관 홈페이지에서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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