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배터리 사업이 회사의 본업이 될 것 '목표주가↑'-삼성증권

입력 2020-11-18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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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LG화학 매출의 최대 창출원은 화학에서 배터리로 바뀔 전망이다. 삼성증권은 18일 이같은 전망을 바탕으로 목표주가를 기존 86만 원에서 92만 원으로 7% 상향한다고 밝혔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내년 LG화학 영업이익은 3조4600억 원으로 전년 보다 33%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영업이익 개선분(8550억 원) 중 가장 큰 부분은 배터리(6300억 원)에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전기차 배터리의 수익성 개선이 전체 이익성장의 중추 역할을 할 것이란 전망이다.

2021년 배터리 매출액은 18조4000억 원, 영업이익률은 6.2%로 올해보다 1.0%포인트(p) 늘어날 것으로 삼성증권은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배터리 사업부가 기초소재 사업부보다 매출규모가 커질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주업이 기초소재에서 배터리로 변경됨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2025년까지 가파른 외형확대가 지속되고, 배터리의 펀더멘털 기여도는 보다 커질 전망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LG화학은 현대차 코나 전기자동차(EV)와 GM 볼트 EV에 대한 리콜을 진행하고 있다. 핵심 솔루션은 배터리 셀 교체가 아니라 배터리관리시스템(BMS) 업데이트다. 리콜 차량에 대한 배터리 교환비율은 10%에 못 미칠 전망이다.

조 연구원은 "배터리 교환비율 10%를 가정해도, 기존 적립 충담금 외 각각 190억 원, 300억 원으로 손익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책임소재와 분담비용 확정이 되지 않아 발생한 불확실성은 내년 상반기 내 소멸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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