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개별 종목 이슈에 따라 변화되는 종목 장세 전망”

입력 2020-11-1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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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18일 증시 전문가들은 한국 증시가 개별 종목 이슈에 따라 변화하는 종목 장세를 예상하며, BBIG(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 등 성장 주도주의 랠리가 재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 미국 증시는 소비가 둔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연준 위원들의 정책 기대를 높이는 발언에 힘입어 낙폭이 축소되는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아마존과 테슬라 등 개별 이슈가 있는 종목군의 등락이 뚜렷한 종목 장세를 보인 점도 특징이었다. 이를 감안할 때 한국 증시도 방향성을 주지 못하는 가운데 개별 종목 장세 가능성이 높다.

이런 가운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전 부양책을 통과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은 부담이다. 그렇지만 전날에 이어 오늘도 연준위원들이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를 높이는 발언을 한 점은 긍정적이다. 시장 참여자들은 연준이 국채 매입 규모를 800억 달러에서 1200억 달러까지 확대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시장에 대응을 하고 있다.

결국 시장은 이번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경기 위축 우려 등이 부각되고 있으나 연준이 모든 것을 해결해 줄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있어 지수가 견고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상태로 볼 수있다. 이를 감안한다면 한국 증시는 개별 종목 이슈에 따라 변화하는 종목 장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최근시장을 이끌고 있는 외국인의 행보에 따라 지수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한다.

◇문종진 교보증권 연구원=10월 이후 시장은 가치주로의 색깔 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 이후 증시의 상승국면에서 시장을 주도했던 BBIG 위주의 주도주 랠리가 종료됐다고 말하기에는 이른 시점이라 판단된다.

주도주의 상승 랠리 지속에 반드시 필요한 것은 실적이다. 과거 주도주는 1개월 이상 연속으로 실적 컨센서스가 하향되는 시점부터 본격적인 하락에 접어들었다.전망치가 상승하는 국면에서 주도주는 여전히 상승 여력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 주가가 하락하고 있음에도 2차전지, 인터넷 등 현재의 주도 업종의 12개월 선행 실적 전망치는 지속적으로 상향되고 있다. 이들 업종의 업황과 기업실적이 부진했기 때문에 주가가 하락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싸 보였기 때문에 주가가 하락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따라서 연말 배당시즌 이후 가치주와의 격차가 축소되는 시점에도 현재의 실적 상승 트렌드가 유지된다고 가정했을 때, BBIG 등 성장 주도주의 랠리가 재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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