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코로나 백신 낭보에 中 제외 일제히 상승

입력 2020-11-17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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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코로나 백신 예방효과 94.5%"
닛케이, 29년만 2만6000선 돌파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 17일 종가 2만6014.62 출처 마켓워치

미국 바이오기업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소식에 17일 아시아증시가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다만 중국증시는 기술주를 중심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홀로 하락했다.

이날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2% 상승한 2만6014.62에, 토픽스지수는 0.16% 오른 1734.66에 마감했다. 닛케이225지수는 1991년 5월 이후 29년 만에 2만6000선을 돌파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0.21% 하락한 3339.90으로 거래를 마쳤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0.12% 오른 2만6415.09로 장을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0.30% 높은 1만3593.01에 거래를 마치며 3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싱가포르 ST지수는 5시 25분 현재 1.12% 상승한 2778.91에,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0.61% 오른 4만3907.92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제약업체 모더나는 전날 자사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예방 효과가 94.5%에 달한다고 밝혔다. 임상 3상 참가자 3만 여명 중 코로나19에 감염된 95명을 조사한 결과 90명은 위약을 투여받은 사람이었다. 백신을 맞은 사람은 코로나19가 발병해도 가벼운 증상에 그쳤다.

모더나의 백신은 일반적인 냉장 온도인 섭씨 2~8도에서 최대 30일 동안 안정적으로 유지돼 보관이 쉽다. 모더나는 “대부분의 병원과 약국에서 사용하는 냉동고 안에 보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9일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자사의 코로나19 백신이 90%가 넘는 예방효과가 있다고 발표한 지 일주일 만에 나온 희소식이다. 스콧 고틀립 전 미국 식품의약국(FDA) 국장은 “임상 시험이 끝나면 우리는 2개의 매우 효과적인 코로나19 백신을 갖게 된다”며 “백신을 충분히 확보하면 코로나19를 내년에 사실상 끝낼 수 있다”고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도 백신 소식에 환호했다. 다우지수는 장중과 종가 모두 사상 최고치를 다시 쓰면서 3만 선에 근접했다. S&P500지수도 전일 대비 1.2% 오른 3626.91로 종가 기준 신고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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