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코로나19 확진자 81명 증가…"거리두기 1.5단계 상향 검토"

입력 2020-11-1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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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이 우려되는 16일 서울 국립중앙의료원 선별진료소를 찾은 방문객들이 줄지어 진료를 대기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81명 증가했다. 서울시는 확진자 증가를 억제하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상향을 검토하고 있다.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서울시 확진자는 전일 대비 81명 늘어 6814명으로 집계됐다. 848명이 격리 중이며 현재 5885명이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신규 확진자 81명은 집단감염 19명, 확진자 접촉 46명, 감염경로 조사 중 14명, 해외유입 2명이다.

주요 집단감염은 △성동구 체육시설 관련 4명 △중랑구 체육시설 관련 3명 △강남구 헬스장 관련 2명 △용산구 국군복지단 관련 2명 △수도권 산악회(11월) 관련 2명 △동대문구 에이스희망케어센터 관련 1명 △강서구 사우나 관련 1명 △강남구 콜센터 관련 1명 △잠언의료기[강남구 CJ텔레닉스] 관련 1명 △중구 소규모 공장 관련 1명 △성북구 가족 관련 1명이다.

전날 기준 수도권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가동률은 51.4%이고, 서울시는 50.9%이다. 서울시 중증환자 전담치료 병상은 총 53개이고 사용 중인 병상은 27개다. 입원할 수 있는 병상은 26개다.

지난주 서울시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407명으로 집계됐다. 하루평균 58.1명이 발생했는데 이는 2주 전 하루평균 확진자 수 38.6명보다 증가한 수치다.

특히 감염경로 조사 중인 확진자 수가 증가했다. 2주 전 전체 확진자의 13.3%였던 감염경로 불분명 사례는 지난주 15.5%로 증가했다. 중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큰 65세 이상의 확진자 비율도 24.4%에서 28.7%로 증가했다.

최근 1주간 집단 발생 사례는 △다중이용시설 관련 210명 △병원 및 요양병원 관련 132명 △직장 관련 124명 △가족과 지인 등 소규모 모임 등 121명 △종교시설 7명 순이다.

서울시는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상향을 검토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거리두기 1.5단계 상향에 대해 중앙정부와 함께 검토 중"이라며 " 일상과 방역이 공존하는 방역체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마스크 착용, 손 씻기,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기를 거듭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조용한 전파가 계속되며 의료기관이나 복지시설과 일상공간에서 소규모 집단감염이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며 "감염 취약 계층이 많은 의료기관, 시설에서는 표면소독, 환기 등 방역지침을 준수하고 종사자, 이용자는 발열 체크, 마스크 착용 등을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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