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지주사, 이름 바꾼다…12월 29일 주주총회 개최

입력 2020-11-14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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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기업 '한국테크놀로지', 한국타이어 상대 상호사용금지 가처분신청서 승소

▲중견 기업 한국테크놀로지(왼쪽) CI와 한국테크놀로지그룹(오른쪽)의 CI

한국타이어의 지주회사인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이 주주총회를 열고 사명 변경을 논의한다. 비슷한 이름을 가진 중견기업 '한국테크놀로지'와의 소송전에서 패하면서다.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은 내달 29일 오전 임시 주총을 열고 사명 변경 안건을 다룬다고 13일 공시했다. 새 사명으로는 △에이치티지한국테크놀러지그룹 △에이치티지한국 △에이치티지 등 3개 후보군이 정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라는 이름을 갖고 있던 이 회사는 지난해 5월 한국테크놀로지그룹으로 사명을 바꿨다. 전통적인 타이어 제조사를 넘어 미래 신사업까지 포괄하는 이름을 갖기 위한 결정이었다.

하지만, 같은 해 11월 코스닥 상장사 한국테크놀로지가 상표권 침해를 주장하며 상호사용금지 가처분신청을 냈다. 2012년부터 사용해온 상호를 한국타이어 측이 무단으로 사용하며 영업상 피해를 봤다는 이유에서다.

법원은 한국테크놀로지도 자동차 부품 사업을 일부 영위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이들의 손을 들어줬다. 한국타이어 측이 사명을 계속 사용하면 위반 일수에 따라 배상금을 내야 한다는 강제 명령도 내렸다.

한국타이어 측은 사명 변경과는 별개로 현재 진행 중인 항소심 재판은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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