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제품 불매 운동의 대표격인 유니클로가 질 샌더와 컬래버레이션 상품으로, 성황을 맞고 있다.
13일 유니클로는 오프라인 매장, 온라인몰을 통해서 +J 컬렉션 상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에 유니클로 매장에는 오전부터 줄서기 행렬이 이어졌다.
+J(플러스제이) 컬렉션은 유니클로가 지난 2009년부터 독일의 유명 디자이너 질 샌더와 함께 매년 출시한 협업 상품이다.
2020년 업그레이드된 상품으로 찾아온 +J컬렉션은 모던함, 견고함, 단순함의 미학이라는 기본 원칙을 유지하면서 지속 가능한 라이프 스타일의 가치를 더했다.
질 샌더 디자이너는 "옷은 오래 입을 수 있어야 하고 견고해야 한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새로운 모더니스트 스타일을 정의했다"라며 "옷이란 입는 사람에게 에너지와 자신감을 줄 수 있어야 하며 이는 현재 전 세계 모든 이에게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J컬렉션이 인기 있는 이유는 고품질의 디자이너 옷을 10만 원~20만 원대라는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11년 전부터 구매 대란과 완판 행렬을 이어갔다.
현재 '오버사이즈립블루종' '하이브리드다운오버사이즈파카' 등 인기 품목은 전 사이즈 품절된 상태다.
이를 두고 네티즌의 의견도 엇갈렸다. 네티즌은 "불매 운동과 상관없이 옷이 예쁘고 질이 좋다"라는 의견과 "눈을 의심했다. 불매 운동을 벌써 잊은 것인가" 등의 반응으로 엇갈려, 설전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