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한-메콩 협력 새로운 지평 열릴 것"

입력 2020-11-13 14:52수정 2020-11-13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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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메콩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메콩 5개국 적극 지지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2차 한-메콩 화상 정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한국과 메콩과의 협력 관계가 ‘동반자 관계’에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다.

13일 열린 제2차 한-메콩 정상회의(화상)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차 정상회의에서 세운 이정표를 따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한 걸음 더 나아갈 것을 제안한다”고 하자 메콩 5개국(베트남, 라오스, 미얀마, 태국, 캄보디아) 정상 전원은 적극 지지 의사를 밝혔다.

문 대통령과 5개국 정상들은 ▲한-메콩 관계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 ▲우리 정부의 신남방정책 및 신남방정책 플러스 전략 지지-환영 ▲코로나19 대응 협력 및 한국의 지원 평가 등을 골자로 하는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공동성명 채택 후 문 대통령은 “내년이면 한-메콩 협력이 시작된 지 10년”이라며 “오늘 우리가 맺은 전략적 동반자 관계는 한국과 메콩 협력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단순한 수교 관계나 선린 우호 관계와는 달리 전략적 동반자 관계는 모든 분야에서 협력을 성숙-심화시켜 나가는 발전 단계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기존의 협력과 우호 관계가 충분히 축적되어야만 전략적동반자 관계를 맺는다"면서 "우리나라는 20여 개국 및 ASEAN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는데, 이번에 풍부한 노동인구와 수자원을 바탕으로 세계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원으로 꼽히는 메콩이 추가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비공개로 진행된 의제발언에서 “메콩과 한국 국민들은 모두 강인한 힘을 가지고 있다”면서 “그 힘으로 식민지배와 전쟁, 패권주의의 역경을 이겨냈고, ‘전장(戰場)에서 시장으로’의 전환을 이루며 이웃과 함께 잘 사는 길을 모색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문화와 전통, 종교, 언어가 공존하는 메콩은 영토와 국경을 넘어 함께 협력하고 성장하는 것이 진정으로 중요하다는 것을 세계인들에게 일깨워 주고 있다. 사람, 번영, 평화(3P)의 공동체를 향한 우리 여섯 나라의 협력은 쉼 없이 발전해 갈 것이며, 세계는 연대와 협력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가장 중요한 경쟁력이라는 사실에 깊이 공감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정상회의에서는 메콩 5개국 정상 전원이 문 대통령에게 방역지원에 대한 각별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특히 최근 총선을 치른 미얀마 측은 우리나라가 선거방역을 지원해 준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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