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품귀로 서울 외곽ㆍ비규제지역 아파트값↑

입력 2020-11-13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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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부동산114)

전세 품귀 현상으로 전세 수요가 중저가 아파트 매수에 적극 나서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은 이번 주 노원과 중랑, 구로 등 외곽지역이 아파트값 오름세를 주도했다. 경기도는 비규제지역인 김포(김포한강 신도시)와 서울 접근성이 양호한 안양(평촌 신도시)이 상승폭을 키웠다.

전세 시장은 매물 부족으로 상승세가 이어졌고 경기ㆍ인천과 신도시는 오름폭이 더 확대됐다.

1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6% 올라 지난주와 같은 변동률을 기록했다. 재건축 아파트가 0.11% 올랐고 일반 아파트는 0.06% 상승했다.

재건축 아파트는 강남권 소재 개별 단지 이슈로 호가가 오르면서 상승폭을 키웠지만 전반적으로 매수세는 위축된 상황이다. 이밖에 경기ㆍ인천이 0.10% 올랐고 신도시는 0.15% 상승했다.

수도권 전세시장은 전세 매물 부족이 이어지면서 서울이 0.18% 상승했다. 경기ㆍ인천과 신도시가 각각 0.14%, 0.13% 올라 상승폭이 커졌다.

서울은 외곽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 수요가 매매로 전환되는 분위기가 계속됐고 도심 업무시설 주변 지역도 오름폭이 컸다. 지역별로는 △중구(0.14%) △노원(0.11%) △송파(0.10%) △강동(0.09%) △영등포(0.09%) △중랑(0.09%) △구로(0.08%) △양천(0.08%) △용산(0.08%) △은평(0.08%) 등이 올랐다.

신도시는 비규제지역으로 실수요와 투자수요가 유입되고 있는 김포한강과 서울 접근성이 비교적 좋은 평촌이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지역별로는 △김포한강(0.39%) △평촌(0.29%) △중동(0.20%) △분당(0.17%) △파주운정(0.15%) △광교(0.15%) 등이 올랐다.

경기ㆍ인천은 △김포(0.20%) △안양(0.18%) △성남(0.15%) △수원(0.15%) △용인(0.15%) △화성(0.14%) △고양(0.13%) △광명(0.13%) 등이 올랐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 25개 구 모두 올라…관악ㆍ노원ㆍ강동구 순

서울 전세시장은 매물 부족으로 25개 구가 모두 상승했다. 구별로는 △관악(0.39%) △노원(0.31%) △강동(0.27%) △송파(0.27%) △강서(0.24%) △강남(0.21%) △도봉(0.21%) 순으로 올랐다.

신도시는 △김포한강(0.27%) △위례(0.23%) △중동(0.20%) △광교(0.19%) △평촌(0.18%) 순으로 상승했다.

경기ㆍ인천은 △안양(0.23%) △광명(0.22%) △김포(0.21%) △성남(0.20%) △의왕(0.20%) △화성(0.20%) △용인(0.18%) △고양(0.17%) △남양주(0.17%) 등이 올랐다.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전세난이 이어지면서 전세수요가 중저가 아파트 매수로 돌아서고 있다”며 “전세 매물 부족 현상이 장기화되면서 집값을 밀어 올리는 현상이 경기 지역으로 퍼지고 있는 분위기”라고 판단했다.

이어 “세 부담과 거주요건 강화 등 부동산 규제와 가격 급등에 따른 피로감으로 거래는 제한적일 수 있다”면서 “집값 상승폭이 더 확대될 경우 추가 상승에 대한 조바심으로 시장을 관망하던 내 집 마련 수요까지 자극할 수 있어 주택시장에 불안요인이 더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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