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SLD 2020] LAPSTriple Agonist 비임상 모델서 염증, 섬유화 개선 효과 확인...경쟁약물인 'FXR 작용제' 대비 우수한 항섬유화 효과 확인
한미약품이 'first-in-class'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 LAPSTriple Agonist의 연구결과 3건을 간질환 분야의 세계 최대학회인 미국간학회(AASLD)에서 발표했다고 13일 밝혔다.
LAPSTriple Agonist는 체내 에너지 대사량을 증가시키는 글루카곤과 인슐린 분비 및 식욕억제를 돕는 GLP-1, 인슐린 분비 및 항염증 작용을 하는 GIP 수용체들을 동시에 활성화하는 삼중작용제다.
한미약품은 앞서 지난 8월에도 유럽간학회 국제간학술대회(EASL ILC)에서도 LAPSTriple Agonist의 임상 및 전임상 데이터를 발표한 바 있다.
이번 AASLD에서 한미약품은 다양한 동물모델 조직 분석을 통해 LAPSTriple Agonist가 간내 지방, 간염증, 간섬유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NASH에 치료 효과가 있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자세한 결과로 고지방 식이와 화학요법 등으로 유도된 간염증 및 간섬유증 모델에서 염증성 사이토카인 발현 감소와 조직학적 염증, 섬유화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담즙정체성 담관염과 간섬유화 유도 모델에서도 직접적인 간섬유화 개선 효능 및 관련 기전을 확인했다.
또한 3건의 포스터 발표에 포함된 모든 모델에서 경쟁약물인 'FXR 작용제(성분명:오베티콜산)' 대비 우수한 항섬유화 효능도 확인했다.
LAPSTriple Agonist는 지난 7월 미국 FDA로부터 신속 개발 필요성을 인정받아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됐으며, 현재 생검(biopsy)으로 질환이 확인된 NASH 환자들을 대상으로 치료효능 유효성을 확인하기 위한 임상2상을 미국에서 진행하고 있다. 또한 지난 3월엔 FDA로부터 희귀질환인 원발 담즙성 담관염(PSC)과 원발 경화성 담관염(PBC) 치료를 위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
권세창 한미약품 사장은 “삼중작용 치료제인 LAPSTriple Agonist는 다양한 NASH 증상을 동시에 타깃하는 혁신적 신약 후보물질”이라며 “미국과 유럽의 글로벌 최대 규모 학회에서 간 전문가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만큼 조속한 상용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내 NASH 환자는 약 8000만명으로 추정되며, 전세계 치료제 시장 규모는 60조원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