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강배 사외이사 영입은 투명 경영 일환…최고의 실적을 제대로 인정받을 것”
“내년부터 대우조선해양건설 사업부의 지속 성장을 기반으로 샤오미 총판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신용구 한국테크놀로지 대표이사는 13일 이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올해는 상반기에만 매출 1414억 원, 영업이익 약 35억 원을 올려 전년에 세운 최고 매출 기록 경신이 확정적인 상태”라며 “건설, IT 매출이 하반기에 집중된다는 것을 고려하면 증가 폭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년도는 퀀텀 점프(Quantum Jump)의 해로 만들겠다”며 “‘법률, 투자, 증권 분야 최고 전문가 이사 영입’, ‘사외이사 비율 50% 상향’ 등 파격적인 인사 개편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테크놀로지는 2018년 자동차 전장 부품 제조업에 진출하면서 사업 다각화를 추진했고, 2019년 대우조선해양건설을 인수해 건설업에도 뛰어들며 외연을 넓혀왔다. 올해는 글로벌 IT 기업인 샤오미의 한국총판으로도 선정되며 IT 분야 사업 다각화에 성공했다.
특히 회사 내부에선 주력 사업으로 떠오른 건설 분야의 수주 물량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건설 부분을 통한 실적 턴어라운드가 사업 정상화의 신호탄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신규 수주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 대표는 “매출 구조의 상당액은 대우조선해양건설의 건설 분야가 차지하고 있으며, 건설업의 특성상 연말에 매출이 집중되는 편이라 최고 실적 달성이 무난하다고 보고 있다”며 “신규 수주의 경우는 4분기 최소 3500억 원에서 최대 5000억 원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현재 입찰에 나선 대형 관급 공사 등의 수주에 성공하게 되면 수주 규모는 더욱 커질 수 있다”며 “또한 올해 매출 추이를 근거로 분석한 결과 2021년에는 올해 매출과 이익의 2배를 초과한 실적 달성이 무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한국테크놀로지는 샤오미 총판 사업을 더욱 키울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르면 연내 방문이 예상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이벤트다.
신 대표는 “시 주석 방한 기간 내 별도의 이벤트를 마련해 샤오미 제품의 국내 인지도ㆍ이미지 향상 기회로 삼을 예정”이라며 “올해 샤오미는 한국에 진출한 외산 핸드폰 중 애플에 이어 2번째로 이동통신사 매장 판매 진출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신용구 대표는 투명 경영을 위한 내실 다지기도 병행한다. 부진한 사업은 정리키로 했으며, 이사회 내 과감한 외부 인사 영입을 통한 인적 쇄신이 우선 목표다.
그는 “삼성 고(故) 이건희 회장이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꾸라’고 한 것처럼 기존의 시스템들을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바꾸는 작업과 인적 쇄신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며 “불필요한 사업은 과감하게 정리할 것이고, 사내이사와 사외이사의 비율을 50% 동률로 맞춰 분야별 전문성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문강배 변호사를 사외 이사로 내정한 것과 관련해 신 대표는 “시장에 알려진 대로 윤석열 검찰 총장과 절친한 친구로 알려진 문강배 사외이사의 내정을 통해 회사의 투명 경영을 실현할 것”이라며 “문 사외이사 후보자는 덕망과 실력을 겸비한 최고의 법조인”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신용구 대표는 “투명 경영으로 최고의 실적을 제대로 인정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