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석 사형수, 사형 집행 당시 찾아온 女 정체는

입력 2020-11-13 00:09수정 2020-11-13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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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SBS 캡처)

1989년 8월, 서진룸살롱 사건 발생 3년 후 사형된 사형수 고금석의 숨겨진 이야기가 방송됐다.

12일 방송된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에서는 서진룸사롱 살인 사건의 주점으로 사형을 선고 받은 고금석이 뒤늦게 참회를 했다고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고금석 교화 상담을 했던 삼중스님이 등장해 고금석과의 일화를 전했다. "매일 새벽 3시에 일어나 참전했다. 매일 삼천배를 했다"라며 "고금석이 자신 때문에 죽은 사람들을 위해서 천 일 동안 기도를 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형에 대한 억울함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고금석의 옥중편지가 공개됐다. 편지에는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는 내용이 담겨있으며 파리와 모기도 죽이지 못하겠다고 써있었다. 또한 "그녀를 진정으로 사랑했습니다. 행복하게 잘 살 수 있게 도와주세요"라는 구절도 보였다.

그녀는 윤씨로 고금석이 수감당시 매일 면회를 갔던 여자친구였다. 윤씨는 옥중 결혼을 시켜달라고 매달렸고 이에 고금석은 윤씨의 면회를 거절했다.

그러던 어느날 평소처럼 면회를 신청한 윤씨에게 교도관은 "오늘 아침에 사형이 집행됐습니다"라고 전했고 윤씨는 그 자리에서 눈물을 쏟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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