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이익 1.3% 증가, 대손비용 1.4% 감소
올해 3분기 국내 은행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12일 발표한 국내 은행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3조5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3조7000억 원) 대비 7.1% 감소했다. 누적 당기순이익은 10조3000억 원으로 1년 전 12조1000억 원보다 15.1%(1조8000억 원) 줄었다.
이자이익은 10조4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10조2000억 원 대비 1.3%(1000억 원) 증가했다. NIM 하락에도 대출채권 등 운용자산이 9% 늘어난 것이 그 배경이다. NIM은 1.4%로 0.15%p 하락해 또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비이자이익은 1조8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1조6000억 원 대비 11.2%(2000억 원) 늘었다. 수수료·유가증권·외환파생관련이익은 소폭 증가했지만 신탁 관련 이익은 파생결합펀드(DLF) 손실 사태 이후 영업 위축 등의 이유로 1000억 원 감소했다.
판매비와 관리비는 5조7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5조6000억 원보다 1.3%(1000억 원) 늘었다. 인건비는 1000억 원 증가한 반면 물건비는 1년 전과 비슷했다.
영업외손익은 3000억 원 줄어 손실 전환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6000억 원 감소했다. 법인세 비용은 1조3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수준이었다.
대손비용은 1조5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으로 집계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상황을 반영해 충당금 적립을 확대했으나 지난해 3분기 일부 은행의 대규모 충당금 전입에 따른 기저효과로 상쇄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