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GS, 2021년 임원인사 조기 단행…'위드 코로나' 시대 선제적 대비

입력 2020-11-12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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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전문성과 디지털 역량 갖춘 인재 중용…외부 인재도 3명 영입

GS그룹이 ‘위드(with)코로나’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2021년 임원 인사를 조기 단행했다.

허태수 GS 회장 취임 이후 첫 정기 임원 인사는 급격한 변화는 없었지만, 미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사업가적 경험과 디지털 역량을 두루 갖춘 인재의 발탁에 초점을 맞췄다.

GS는 △대표이사 선임 및 부사장 승진 4명 △외부 영입 3명(부사장 2명, 전무 1명) △전무 승진 6명 △상무 신규선임 17명을 내용으로 하는 인사를 12일 발표했다. 이번 임원 인사는 계열사별 이사회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함은 물론, 미래 신사업의 청사진을 조속히 실행하기 위해 예년보다 약 한 달 가량 앞당겨 실시됐다”고 설명했다.

▲도정해 GS엔텍 대표이사

이번 인사에서 GS글로벌 자회사인 GS엔텍 운영총괄(COO) 도정해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해 대표이사를 맡게 됐다.

도 신임 대표는 2015년 GS엔텍 경영관리본부장으로 선임돼 경영 효율화를 주도했으며 작년 GS글로벌 경영전략본부장(CFO)으로 재직 후 최근 GS엔텍 운영총괄(COO)로 자리를 옮겨 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조직 안정화 및 수익성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GS 여은주 부사장은 GS 홍보 담당과 GS스포츠 대표를 겸임한다. 또, GS칼텍스 재무실장 유재영 전무와 GS리테일 전략부문장 오진석 전무가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한다.

전무 승진은 GS칼텍스에선 최병민 상무와 허철홍 상무가, GS건설에선 이규복 상무, 김영욱 상무, 김영신 상무, 유현종 상무가 대상자다. 허철홍 신임 전무는 GS네오텍 허정수 회장의 장남이다.

GS는 지난해 비교적 큰 폭의 승진과 인사 이동을 단행한 만큼 올해 인사는 급격한 변화를 지양하고, 조직간 유기적인 조화 및 안정성을 유지하며 신사업 경험과 벤처 투자, 인수합병(M&A)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이 검증된 외부 인재를 과감히 중용했다.

특히 GS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사태가 불러온 ‘뉴노멀’ 트렌드에 따라 미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성별과 나이 등을 가리지 않고 역량 있는 인재를 영입해 조기 실행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GS에너지 에너지자원사업본부장 김성원 부사장, GS건설 신사업지원그룹장 신상철 부사장, GS홈쇼핑 경영전략본부장 박솔잎 전무 등 다양한 영역에서 사업가적 경험과 디지털 역량을 두루 갖춘 것으로 검증된 3명의 인재를 영입해 미래 신성장을 견인할 예정이다.

이번 인사는 허태수 회장이 강조한 ‘오픈 이노베이션’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와도 맥락을 같이 한다.

허 회장은 그동안 “빠르게 변화하는 불확실성의 시대에는 무엇보다 고객 중심으로 모든 초점을 맞춰 줄 것”과 “디지털, 환경 및 클린에너지 등 우리가 아직 가보지 않은 비욘드(Beyond) 영역을 포함해 적극적인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전문성과 디지털 역량을 갖춘 인재의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해왔다.

그룹 관계자는 “GS의 조직 구조, 시스템 및 조직문화 차원에서 전문성과 디지털 역량을 갖춘 외부 인재를 적극 발탁하고,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외부 환경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애자일(Agile·신속하고 변화에 유연)한 조직 구조를 갖추는데 주력했다”며 “수평적 커뮤니케이션 중심의 오픈 이노베이션 활동과 빅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을 중시하는 디지털 조직 문화의 기반 위에서 역동적인 혁신이 가능한 인사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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