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시가총액 합계, 사상 ‘최고치’ 달성

입력 2020-11-11 17:30

▲코스피 및 코스닥의 시가총액 현황(단위 : p, 조 원, 자료제공=한국거래소)

코스피 지수가 8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오늘 코스피와 코스닥 양대 시장의 시가 총액 합계가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종가 기준 코스피와 코스닥의 시가총액은 각각 1703조 원, 328조 원으로 2032조 원을 넘어서며 22개월 만에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직전 시가 총액 최고치는 지난 2018년 1월29일의 2019조 원이다.

이같은 상승세의 배경은 미국 대선 불확실성 해소 및 백신 개발 가시화 등에 따른 글로벌 경제 회복 기대감이 위험자산으로의 자금 유입을 가속화시키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글로벌 증시 시가총액도 사상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고 있다. 지난 9월30일 88조3520억 달러였던 글로벌 시가총액은 전날 종가 기준 94조9330억 달러까지 치솟았다.

또한 바이든 당선 등에 따른 달러약세 심화로 신흥국 통화가치 절상폭이 확대되며 최근 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대규모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된 것 역시 배경으로 꼽힌다.

특히 원화가치는 2년래 최고치(11일, 1110원/달러)를 기록하며 11월 이후 대규모 외국인 자금 유입(3조3000억 원)에 기여하고 있다.

이날 종가 기준 코스피는 지난 2018년1월29일 기록한 전고점 대비 4.3% 하락했지만 언택트, 바이오 업종의 상승이 두드러진 가운데 시가총액은 0.6%(+13조 원)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