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코로나 백신 기대 속 中 IT기업 규제 우려에 혼조…日닛케이, 25년래 최고치

입력 2020-11-11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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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터넷 플랫폼 독점 행위 규제하는 가이드라인 발표
닛케이225지수, 버블 붕괴 이후 29년 만에 2만5000선 돌파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 추이. 11일 종가 2만5349.60 출처 마켓워치

11일(현지시간) 아시아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중국 증시는 IT 기업에 대한 당국의 반독점 규제 우려에 하락한 반면, 일본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상용화 기대감에 29년 만에 2만5000선을 넘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8% 급등한 2만5349.60에, 토픽스지수는 1.66% 오른 1729.07에 마감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이날까지 7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1991년 6월 4일 이후 2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닛케이225지수가 심리적 저항선인 2만5000선을 넘은 것은 버블 경제가 붕괴한 이후 처음이다.

중화권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0.53% 하락한 3342.20에,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0.28% 떨어진 2만6226.98에 장을 마쳤다. 반면 대만 가권지수는 1.38% 높은 1만3262.19로 거래를 마쳤다.

싱가포르 ST지수는 5시 25분 현재 0.11% 하락한 2701.79에,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0.02% 낮은 4만3265.44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개발 소식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호재로 작용했다. 여기에 홍콩과 싱가포르가 자가격리 없이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는 ‘트래블 버블’을 상호 재개하겠다고 밝히자 싱가포르항공과 홍콩 캐세이퍼시픽 등 항공주가 강세를 보였다.

로드리고 카트릴 NAB 애널리스트는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의 백신 개발은 내년 경제 전망 재평가를 촉발했다”며 “거리두기로 이득을 본 거대 IT 종목은 선호도가 줄었지만, 소형주와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을 많이 받는 종목은 주목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전날 인터넷 플랫폼 기업의 독점적 행위를 규제하는 내용을 담은 가이드라인 초안을 발표했다. 가이드라인에 따라 특정 플랫폼이 독점 거래를 요구하거나 신상정보를 바탕으로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격을 제시하는 것은 불법으로 규정된다. 소비자 정보 공유나 담합, 덤핑 등 독점 행위도 규제 대상이 된다.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30일까지 가이드라인 초안에 대한 여론을 수렴한다. 앞서 지난 1월 독점금지법 개정안이 나오기는 했지만, 여기에는 인터넷 업체가 처음으로 대상에 포함되는 데 그쳤다. 이번에는 구체적으로 불법 행위를 규정해 알리바바 등 IT 대기업에 철퇴를 내릴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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