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비트코퍼레이션 지성원 대표 “글로벌 푸드테크 비즈니스의 미래 선도할 것”

입력 2020-11-12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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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원 비트코퍼레이션 대표이사

“비대면 시대, 로봇카페 비트(b;eat)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합니다. 비트코퍼레이션은 비트를 통해 글로벌 푸드테크 비즈니스의 미래를 선도해나갈 것입니다.”

지성원 비트코퍼레이션 대표이사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에 위치한 본사에서 가진 이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에 집중해 비대면 시대 유통시장의 미래를 제시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최근 달콤은 로봇카페 비트 사업부를 별도 법인으로 분사하고, 소비자거래(B2C) 영역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비트코퍼레이션 신임대표는 비트 개발 초기부터 담당해 온 지성원 대표가 맡게 됐다.

지성원 대표는 다날에 오랜 기간 근무한 다날맨이다. 엔지니어 출신인 그는 2006년 다날에 입사해 다날엔터테인먼트에서 콘텐츠 사업을 맡는 등 여러 업무를 두루 거쳤다. 2011년 달콤(dal.komm) 론칭부터는 커피 프랜차이즈 사업에 뛰어들며 달콤의 대표이사로도 활동했다.

지 대표는 “당시만 해도 커피전문점 시장은 이미 레드오션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며 “이에 달콤의 지향점을 외식이 아닌 콘텐츠로 잡고, 엔터테인먼트적 시각으로 사업을 풀어나갔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날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살려 드라마, 음악, 엔터테인먼트, VR 등 다양한 제휴 마케팅을 통해 달콤의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렸다. 그 결과 가맹점 확대, 글로벌 시장 진출, 매출 확대라는 세 가지 목표를 단기간에 성사시키는 데 성공했다.

특히 앱으로 커피 주문이 가능한 달콤의 테이블오더가 호평을 받자, 지 대표는 식품과 기술을 접목한 푸드테크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

푸드테크는 신성장산업 분야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경제가 커졌고, 푸드테크도 새로이 주목받을 분야로 꼽히고 있다.

지성원 대표는 “앱을 통한 주문이 바리스타의 빠른 응대로 이어지는 것을 보고, 향후 무인카페의 상용화 및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판단했다”며 “다날의 우수한 결제서비스와 달콤의 커피 프랜차이즈 사업 노하우가 만난 로봇카페를 통해 획일화된 국내 카페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확신했다”고 강조했다.

지 대표는 끊임없는 개발 및 테스트 과정을 거치며 2018년 로봇카페 비트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 2019년에는 KT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인공지능, 지능형 CCTV, 5G 기술 등이 담긴 2.0버전을 내놓으며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비트를 선보였다.

현재 비트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비대면 시대의 도래가 맞물리면서 빠른 속도로 국내 시장에 보급되고 있다. SK텔레콤, KT, 우아한형제등, 야놀자, 각 대학가를 포함해 90여 곳의 매장을 확보한 상태이다. 올해 7월에는 아파트 단지인 ‘래미안 장위 퍼스트 하이’에 입점, 아파트 입주민을 위한 로봇카페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성원 대표는 “올해 내 100개 매장을 목표로 남은 하반기에도 꾸준히 사업전략을 실행해나갈 것”이라며 “새로운 기능을 담은 비트3.0을 선보이는 등 기술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글로벌로 퍼진 비대면 시대에 맞춰 비트를 세계 시장으로 진출시킴으로써 푸드테크 비즈니스의 새로운 미래를 제시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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