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당랑거철(螳螂拒轍)/SNS 피로증후군 (11월11일)

입력 2020-11-10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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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조지 S. 패튼 명언

“나는 하루를 살아도 사자로 살고 싶다.”

제2차 세계대전 중 북아프리카, 시칠리아, 프랑스, 독일에서 전투를 지휘한 미국의 육군 대장. 저돌적인 작전과 욕설을 잘 쓰는 것으로 유명했던 그는 적의 약점을 즉시 공략하여 신속한 기동으로 적을 제압하는 기동전의 신봉자. 꽤나 세인의 입에 오르내렸던 그는 아우토반을 달리다 자동차 사고를 당해 사망했다. 오늘은 그의 생일. 1885~1945.

☆ 고사성어 / 당랑거철(螳螂拒轍)

사마귀가 앞발을 들고 수레바퀴를 가로막는다는 뜻. 분수도 모르고 강적에게 덤벼드는 무모한 행동을 비유한다. 원전은 한시외전(韓詩外傳). 제(齊)나라 장공(莊公)이 사냥터 가던 중 벌레 한 마리가 앞발을 도끼처럼 휘두르며 수레바퀴를 칠 듯이 덤벼들자 무슨 벌레냐고 물었다. “사마귀라는 벌레이옵니다. 앞으로 나아갈 줄만 알지 물러설 줄을 모르는 놈이온데, 제 힘도 생각지 않고 강적에게 마구 덤벼드는 버릇이 있사옵니다”라고 대답하자 장공이 한 말. “저 벌레가 인간이라면 틀림없이 천하무적의 용사가 되었을 것이다. 비록 미물이지만 그 용기가 가상하니, 수레를 돌려 피해 가도록 하라.”

☆ 시사상식 / SNS 피로증후군

과도한 SNS 이용으로 생기는 피로감을 일컫는다. 과다한 정보 공유와 인맥 관리 분산으로 불안감, 자기 회의감, 우울감 등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정치적 이념 차이나 직장 상사와의 불편한 관계 등 SNS 이용자의 40%가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조사도 있다.

☆ 고운 우리말 / 너울가지

남과 잘 사귀는 솜씨. 붙임성이나 포용성 따위를 이른다.

☆ 유머 / 헛 다짐

“신랑 신부는 검은 머리가 파뿌리가 되도록 서로 사랑하겠는가?” 주례는 큰 소리로 대답하라며 다짐을 받았다. 둘은 세 달 지나 머리를 하얗게 염색하고 이혼했다.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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