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기업설명회 콘퍼런스 콜' 개최
한화솔루션이 고순도 크레솔(Cresol) 사업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한화솔루션은 10일 열린 '3분기 기업설명회 콘퍼런스콜'에서 “오늘 이사회에서 1200억 원 규모의 고순도 크레솔 사업을 승인했다”며 “2023년 상업 생산을 목표로 연간 3만 톤(t)의 생산공장을 여수 산업단지에 건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크레솔은 헬스케어 제품, 농화학, 전자재료 등의 기초 재료로 쓰이는 정밀화학 소재로 앞으로 헬스케어와 정밀화학 사업을 케미칼 부문의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계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태양광 사업 실적에 대해서는 "분기 말 원가 상승의 영향과 기타 부자재 가격 상승이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며 "글라스는 코로나19로 증설이 지연된 부분과 일부 업체의 보수로 공급량이 줄어 빡빡한 시황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4분기에도 원가 부담이 어느 정도 지속하는 건 불가피하다"며 "기간 평균 상승 폭으로 보면 3분기보단 4분기 원가 상승 폭이 낮아졌다"고 말했다.
별다른 증설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한화솔루션은 "(태양광 생산능력이) 셀 기준으로 9GW(기가와트), 모듈은 10.7GW"라며 "연말 일정 부분의 효율 증대를 통해 모듈 기준으로 11.3GW의 생산능력을 완성하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는 의미 있는 증설 계획은 없다"며 "라인 전환, 공정 개선에 치중해 전략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태양광 사업 전략에 대해서는 "현재 '모듈+ESS', 발전소 사업이 가시적"이라며 "올해를 기점으로 사업을 개시했다"고 말했다.
'모듈+ESS'는 "올해 유럽, 일본을 시작으로 호주, 한국, 북중미 등으로 확대해 판매 중"이라며 "내년에는 조금 더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매출을 증대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어 "솔라팜(Solar Farm)은 코로나19로 수익 인식 시점이 지연 중"이라며 "빠르면 4분기, 또는 내년에 수익을 인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파이프라인은 미국에 약 300MW(메가와트), 포르투갈에 최근 300MW, 스페인 1GW 등"이라며 "총합 약 2GW 정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석유화학 부문은 양호한 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화솔루션은 "저밀도폴리에틸렌(LDP)은 내년 일부 신증설 물량 출하가 예상되지만, 내년에도 보건ㆍ위생용 수요 견조세가 유지되고 산업 수요가 회복하면서 양호한 시황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에틸렌비닐아세테이트(EVA)에 대해서는 "내년 중국 태양광 업체의 증설이 이어지고 글로벌 발포용 시장도 연평균 5% 이상 수요가 성장하는 등 수요 강세가 예상된다"며 "내년 기본적으로 중국에서 신증설이 일부 예상되지만 시황은 계속해서 양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폴리염화비닐(PVC)의 경우 "공급 측면에서는 중국과 미국 등 신증설 물량이 약 250만 톤 예정돼있다"며 "코로나19 등 불확실성으로 올해보다는 증설 물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수요 측면에선 미국, 중국, 인도를 중심으로 정부의 경기부양 정책에 힘입어 수요가 양호할 전망"이라며 "글로벌 PVC 메이커의 가동률은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가성소다와 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TDI)에 대해서는 "(가성소다는) 올해 전반적으로 산업용 수요가 부진했지만, 내년에는 주요 경기 회복과 함께 산업용 수요 증가, 특히 신규 수요로 전반적으로 수요회복과 함께 국제가 상승 예상된다"며 "(TDI)는 코로나 이후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주요국의 경기부양 추진으로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수요가 회복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0년 하반기 집중된 공급 차질 이슈가 해소되면서 일부 시황 하락이 예상되지만, 전반적으로 2019년보다 가격상승과 함께 안정화를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석유화학 제품 가동률에 대해서는 "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TDI)를 제외하면 정기보수 기간을 제외한 나머지 기간에는 기본적으로 완전가동했다"며 "TDI는 상반기 시황이 안 좋아서 저율가동을 하다 8월 중순부터 완전가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