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개입, 1500원선 방어 의지 뚜렷
원·달러 환율이 장중 1525원을 돌파하면서 이틀째 급등세를 지속하고 있다.
2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10시 현재 전일보다 11.0원 오른 150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일보다 3.0원 급등한 1500.0원으로 출발했으나 매물이 들어오면서 장중 1490원대 초반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이후 매수세가 다시 늘어나면서 1500원선을 재돌파한 후 장중 1525원을 돌파하면서 고점을 다시 형성한 이후 1510원을 중심으로 공방을 펼치고 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전일 미국증시의 폭락 여파로 환율의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 전했다. 전일 뉴욕 다우지수는 5.5%나 폭락해 최근 이틀동안 11% 이상 하락한 상태다.
하지만 심리적 저항선인 1500원선을 사수하겠다는 당국의 개입 의지가 분명한 상황이어서 경계감 또한 크게 작용하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전일 뉴욕증시가 이틀째 폭락하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기피현상이 다시 커지고 있다"면서 "환율의 상승 압력이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환율 방어에 대한 정부의 의지가 뚜렷한 만큼 1500원선을 크게 상회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많다.
다른 시중은행의 딜러는 "전일 정부의 강력한 개입으로 환율 방어선이 확연이 들어난 만큼 1500원을 크게 상회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