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해 난청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원인과 증상도 제각각으로 이에 따라 적용되는 솔루션도 다양하다. 가장 보편적인 솔루션은 일반 기도형 보청기의 양이착용이다. 외이도 내 보청기나 리시버 팁을 삽입, 증폭된 소리를 공기전도를 통해 전달해 주는 방식으로 저하된 청력 및 청신경 보완, 낮아진 말소리 변별력 향상 효과를 볼 수 있다.
일반 기도형 보청기 외 다른 솔루션이 필요한 특이 케이스도 있다. 한측에만 난청이 있는 편측성난청과 전음성난청이나 소이증, 외이도 협착 증 등으로 인해 외이도 내 보청기 착용이 어려운 경우, 그리고 난청과 더불어 이명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다. 이럴 때는 특수보청기 등의 솔루션이 제시된다.
편측성난청은 한쪽 귀 청력은 정상이나 다른 한쪽 귀 청력에 난청이 있는 경우를 뜻한다. 좋은 쪽 귀를 통해 소리를 듣기 때문에 소리 방향의 분석과 소음 속 청취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것이 특징이다.
김광재 청각솔루션네트워크 히어링허브 대표 청능사는 “만약 난청이 있는 한쪽 귀 청력손실이 고심도 이상이라면 크로스 보청기나 골전도보청기 착용”을 고려해야 한다고 전했다.
크로스보청기는 난청이 있는 쪽에서 발생하는 소리를 청력이 좋은 쪽 귀로 실시간 무선통신을 이용해 전달해 주는 방식이다. 소음의 유무와 상관없이 다양한 방향에서 들려오는 소리들을 효과적으로 전달 받을 수 있다. 보통 청력이 좋은 측 귀에 소리를 수신하는 일반보청기를 착용하고 나쁜 측 귀에 특수보청기인 크로스보청기를 착용한다.
기계적인 진동을 이용해 내이를 직접 자극, 외이와 중이의 영향을 받지 않으면서 효과적인 소리 청취가 가능한 골전도보청기는 전음성난청과 편측성난청, 외이의 구조학적인 문제 등으로 일반 보청기 착용이 어려운 경우 제안되는 솔루션이다. 기도에 보청기를 삽입하지 않아도 되며, 소리의 음파를 진동의 형태로 변환하여 두개골로 직접 전달해 준다. 최근에는 비수술식의 부착형 골전도보청기의 출시로 착용 편의성이 대폭 확대되었다.
외부에서 청각적인 소리자극이 없음에도 어떤 소리가 들린다고 느끼는 이명 증상과 난청이 동시에 나타난다면 이명보청기 착용을 고민해야 한다. 보청기를 활용한 소리재활을 통해 이명을 차폐하는 소리를 제시, 뇌의 신경활동을 증가시켜 이명을 덜 탐지하게끔 유도하는 방식이다. 이는 이명재활방법 중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방법으로 꼽힌다.
김 청능사는 “한측과 양측 이명 모두 보청기로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명과 난청의 정도에 따라 초소형, 오픈형 제품 모두 착용이 가능하다”라면서, “이명이 조건반사 형태로 고착화되기 전에 재활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현재 히어링허브에서는 오티콘과 포낙, 벨톤, 와이덱스, 스타키, 시그니아 총 6개 브랜드에 대한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특수보청기인 크로스보청기와 이명보청기도 프로모션 적용 제품이다. 더불어 청각장애 등급을 소지하고 있다면 최대 131만 원, 15세 미만은 262만 원까지 보청기 보조금 혜택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