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순익 전망 2배 가까이 상향…4~9월 순익은 전년비 45%↓

입력 2020-11-06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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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월 순익 6293억 엔
판매량 회복 기대로 2020 회계연도 순익 1조4200억 엔 전망

▲일본 도쿄에서 2일 한 남성이 도요타자동차의 앰블럼 앞을 지나가고 있다. 도요타는 6일 4~9월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45.3% 줄어든 6293억 엔이라고 밝혔다. 도쿄/AP연합뉴스

세계 최대 완성차 업체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실적을 발표했다. 다만 도요타는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하며 판매량 회복 기대감을 보였다.

6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도요타는 이날 2020 회계연도 상반기(4~9월) 순이익이 6293억 엔(약 6조8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3% 줄었다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5.9% 줄어든 11조3752억 엔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63% 급감한 5199억 엔이었다. 닛케이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자동차 판매 회복이 쉽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다만 7~9월에 올린 영업이익이 5060억 엔으로 4~6월의 139억 엔보다는 크게 개선됐다.

지난해보다 좋지 않은 실적을 보였음에도 도요타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도요타는 결산을 3월에 하는데, 이날 2020회계연도(2020년 4월~2021년 3월) 순이익 전망을 기존 7300억 엔에서 1조4200억 엔으로 2배 가까이 상향 조정했다. 매출액 전망도 24조 엔에서 26조 엔으로 늘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6% 줄어든 1조3000억 엔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도요타의 낙관적인 전망은 판매량이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에서 비롯됐다. 전 세계 판매량 전망은 942만 대로, 기존 예상치인 910만 대보다 늘었다. 도요타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라브4와 해리어 등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전했다. 켄타 콘 도요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분기(4~6월)와 비교하면 2분기(7~9월) 극적인 회복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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