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모터스, 수소차 핵심 부품 금속 분리판 연구 개발…2021년 넥쏘 협력사 목표

입력 2020-11-11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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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의 수소차 '넥쏘(nexo)' (뉴시스)

삼보모터스가 주요 고객사인 현대자동차로 납품을 목표로 수소자동차 핵심 부품인 금속 분리판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현재 금속분리판 관련 기술은 확보한 상태이며 양산을 위한 생산설비 확보 등 현대차 납품을 위한 사전 작업이 한창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삼보모터스는 수소연료전지차(FCEV)의 스택 핵심 부품인 금속분리판 연구·개발하고 있으며 2022년 출시될 것으로 예상하는 현대수소차 넥쏘(Nexxo) 2세대 납품을 위해 상용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수소차용 금속 분리판 상용화 연구를 진행하는 것은 맞다”면서도 “구체적인 사업 관련 사항은 아직 이야기하기 어려운 시점”이라고 말했다.

수소 금속분리판은 스택에 공급되는 수소와 산소를 각 전극 내부로 균일하게 확산시켜 주고, 스택에서 생산되는 물과 열을 배출시키는 역할을 한다. 현재 수소 금속분리판을 생산할 수 있는 기업은 현대제철, 세종공업 정도다. 애초 현대제철이 현대모비스로 수소 금속 분리판을 독점적으로 공급했으나 수소차 생산량 증산에 발맞춰 세종공업이 신규 납품업체로 진입했다.

삼보모터스가 2021년 상반기 예상되는 2세대 넥쏘 선정 절차에 참여, 수소 금속분리판의 납품 승인을 받으면 3번째 납품 업체로 이름을 올릴 전망이다. 최근 문재인 정부는 2022년까지 약 2조 6000억 원 수준의 수소전기자동차 시장 확대 및 수소 인프라 구축을 위한 투자 계획을 밝혔으며, 국내 업계는 2030년까지 연간 50만 대 수준의 수소전기자동차 생산능력을 확보하려는 계획을 수립했다. 이를 고려하면 납품만 성공하면 실적 개선 폭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삼보모터스의 수소분리판 코팅 기술은 2015년 관계회사인 코디박이 진행 중이던 인력과 자산을 흡수함으로써 확보했다”며 “수소 금속분리판은 현대차로 납품 승인을 받는다면 현재 삼보모터스의 생산 공정에 식각 공정(화학적 처리) 등을 세팅하고 양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넥쏘는 2019년 4987대, 2020년 상반기 3292대 팔렸다. 현대차는 2025년까지 수소전기차 연간 판매량을 넥쏘 11만 대로 늘리고 2030년까지 연간 50만대 규모의 수소전기차 생산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넥쏘 2세대 기준 10만대의 예상 시장 규모는 1500억 원 가량 되며, 삼보모터스의 실적 턴어라운드를 위한 주요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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