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미국 대선 불확실성에 1만4000달러 돌파

입력 2020-11-05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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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월 이후 최고치
대시·라이트코인 등 다른 가상화폐도 상승

▲비트코인 가격 추이. 4일(현지시간) 고점 1만4265달러. 출처 블룸버그
가상화폐 대명사 비트코인이 미국 대선 향방을 둘러싼 불확실성에 급등했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장중 한때 24시간 전보다 최대 3.8% 급등한 1만4265달러(약 1626만 원)으로, 2018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시와 라이트코인 등 다른 가상화폐 가격도 올랐다. 이에 가상화폐 가격을 종합한 블룸버그갤럭시크립토지수도 한때 4% 이상 뛰었다.

대선이 끝난 후 이틀째 아직 승자가 정해지지 않은 것이 가상화폐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전문가들은 풀이했다. 일반적으로 시장이나 경제, 사회의 불확실성은 디지털 자산에는 이롭게 작용하고 있다.

프로체인캐피털의 데이비드 태윌 사장은 “미국 대통령 승자가 확정되지 않거나 미국인 사이에서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 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가상화폐에는 긍정적”이라며 “법원이 개입해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변동성과 두려움이 한동안 지배할 것이다. 가상화폐가 금과 주식보다 더 나은 성과를 거두었다는 사실에 이 모든 것을 추가하면 더 많은 투자자들이 들어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금융사들이 가상화폐에 점점 더 많은 관심을 표명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올해 거의 두 배 뛰었다. 페이팔홀딩스가 지난달 가상화폐 유통과 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히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1년 만에 다시 1만3000달러를 돌파했다. 앞서 피델리티인베스트먼츠도 올 여름 비트코인 펀드를 출범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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