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때문에 목 뻐근하고 어깨통증... 목디스크 위험↑

입력 2020-11-04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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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준경한의원

“목이 뻐근하고 두통도 있고 손과 팔이 저려요” 근래에 부쩍 늘어나고 있는 환자들의 호소들을 살펴보면 목과 관련한 질환이 다수를 이루고 있다. 아침 출근길에 많은 사람이 스마트폰을 숙이고 보는 경향이 있고 출근 후 컴퓨터 앞에 앉아 장시간 목을 내밀거나 꾸부정하게 앉은 자세로 오랜 시간 근무하면 목의 긴장도는 매우 증가하게 된다. 퇴근길이나 집에 가서도 스마트폰을 계속 주시함으로 하루 종일 목이 수축되어, 목이 뻣뻣하게 굳어버리고 목의 커브는 직선화 형태(일자목, 거북목)로 변하게 된다.

경추 주변 근육과 인대의 긴장은 긴장성 경부통을 유발하고 통증이 누적되면 만성경부염좌로 발전하는데 뇌로 통하는 혈류를 방해하거나 신경을 자극하여 두통을 유발하기도 한다. 악화되면 퇴행성 변화를 거쳐 비정상적인 목뼈의 증식이 발생하거나 추간판(디스크)이 돌출되어 주변 신경을 압박하는 목디스크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목디스크는 어깨통증으로 인해 오십견으로 잘못 오인하는 경우도 있지만 손발이 시린 신경통증으로 정상적인 생활이 힘들 뿐만 아니라 걸음걸이에 이상이 발생하고 방치하면 사지마비까지도 올 수 있는 매우 위험한 질환이며 중추신경과 여러 신경이 좁은 부위에 밀집되어 있어 치료에 각별히 조심하고 신중을 기해야 한다. 목디스크 환자 중 80% 이상은 비수술적 치료방법으로 물리치료와 약물치료를 병행하면 완치될 수 있지만 무엇보다 조기발견이 필수인 질환이다.

김남엽 준경한의원 원장은 “바르지 못한 자세가 척추질환의 핵심을 이루는데 시대가 발전할수록 스마트폰으로 인한 근골격계 질환 증가는 10대,20대의 젊은 층에서도 점점 증가하고 있다”며 “목디스크의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목디스크는 원인을 제거하는 근본 치료가 중요한데 골타요법과 공간척추교정술을 통해서 치료가 가능하다. 골타요법과 공간척추교정술은 좁아진 척추와 디스크사이에 공간을 확보하고 틀어진 뼈의 정렬을 맞추어 디스크 흡수효과를 볼 수 있고, 신경 눌림을 방지하는 장점이 있다. 또한, 도침을 활용하여 유착된 조직을 끊고 제거하면서 염증제거와 조직재생을 위해 약침을 병행하여 치료한다. 지속적인 효과를 위해 근육과 인대를 강화해주는 한약을 처방하면 숨어있는 어혈을 제거하고 손상된 조직에 영양분을 공급하는데 도움이 된다.

김남엽 원장은 “목디스크도 비수술적 한방 치료법을 통해 다스릴 수 있는 질환 중 하나이지만 목디스크 질환의 특성상 정밀하고 확실한 치료기법이 요구되는 만큼 한의사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경험이 중요한 요소라 할 수 있다”며, “평소 바른 자세를 염두해 두고 생활하고 수시로 목을 좌우 여러 각도로 스트레칭을 해주어 목긴장을 완화시키거나 목 뒤에 수건을 대고 머리를 뒤로 넘겨 몇 초간 유지하는 방법을 반복하면 일자목(거북목)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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