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집합체 상설 전시실 디자인 (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세종시에 건립될 예정인 국립도시건축박물관의 국제설계공모 당선작을 4일 발표했다.
심사위원회는 국내 신진 건축가인 김유경과 스페인 출신의 영국 건축가인 알레한드로 자에라-폴로의 공동 작품 ‘재활용집합체’를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재활용집합체(Recycling Assemblage)는 건물 자체가 건축 재료의 전시장으로 기능하도록 계획됐다. 건축물 외부에서 내부에 전시된 작품의 파편들을 관람할 수 있다. 또 생태적인 고려를 강조해 건립과 운영 과정에서 탄소 배출과 에너지 소모를 최소화하도록 설계됐다.
국토부는 이번 설계공모를 시작으로 내년부터 유물 전수조사와 전시설계에 착수해 2025년 국립도시건축박물관 개관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건축과 전시가 유기적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행복청과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할 예정이다.
김상문 국토부 건축정책관은 “국립도시건축박물관 조성을 통해 국민이 도시와 건축을 문화로 공유하고 만들어나가는 주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