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김정은, 매년 7kg 쪘지만 건강 이상無…김여정, 지위 격상될 듯"

입력 2020-11-03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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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 김일성·김정일 뒤이어 군 지위 관련 '대원수급' 추대 가능성
군단장급 지휘관 40% 물갈이…50대 위주 세대교체

▲박지원 국정원장(오른쪽)이 3일 국정원 청사에서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의 국정원 국정감사에서 김상균 1차장과 이야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가정보원은 3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체중이 증가하기는 했지만, 건강에는 큰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정보위 야당 간사인 하태경 의원은 이날 서울 국정원 청사에서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정원이 김 위원장 몸무게가 "2012년 8월께 90kg에서 8년간 매년 평균 6~7kg 증가해 지금은 140kg대"라며 "작년에는 130kg대였다고 보고했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2014년만 해도 김 위원장은 발에 물혹이 있어 지팡이를 짚을 정도로 걸어다니는게 힘들었지만 지금은 정상보행이 가능하다”며 “젊은 나이라 비만이 큰 문제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의 정치 방식도 현장지도에서 정책지도 중심으로 바뀌었다고도 전했다.

하 의원은 “과거에는 현장을 방문해 공장 등에서 여러 활동을 했지만 최근에는 노동당 회의에 집중한다”면서 “올해 김 위원장이 직접 주재한 회의는 당 정책회의 17회”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8년간 주재한 정책회의가 연평균 3회 가량 됐으니, 약 6배 정도 증가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정원은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이 내년 초 지위가 격상할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김여정 후보위원은 외교안보 뿐 아니라 북한 국정 운영의 전반에 걸쳐 관여하고 있다.

하 의원에 따르면 국정원은 “내년 1월 8차 당대회 때 김여정 후보위원의 지위 격상 예정”이라며 "2개월 동안 김정은 위원장 수행을 중단했는데 방역 수해 등을 별도 관장했다”고 설명했다.

국정원은 김 위원장의 군 지위와 관련해 "대원수급으로 될 가능성이 있다"고도 밝혔다.

과거 고(故) 김일성 주석은 6·25전쟁 직후인 1953년 원수 칭호를 부여받은 데 이어 1992년 '대원수'에 오른바 있다. 또 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1992년 '공화국 원수'에서 사후인 2012년 '대원수'로 추대됐다.

아울러 국정원은 "북한이 최근 국방부에 해당하는 인민무력성의 명칭을 국방성으로 변경했다"며 "국제 통용 명칭을 사용해 정상국가 이미지를 부각하려는 조치로 판단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군단장급 지휘관 40%(20명)를 물갈이해 노령 간부에서 50대 위주로 군 세대교체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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