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광석ㆍ제철용 원료탄 가격 하락세…원가 부담 더나

입력 2020-11-03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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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수입 제한에 원료탄 가격 하락
철광석 수요 줄고 공급 정상화

▲포스코 직원이 포항제철소 고로에서 녹인 쇳물을 빼내고 있다. (사진제공 포스코)

원가부담에 시달려온 철강업계가 철광석 및 제철용 원료탄 가격 하락세에 4분기에는 부담을 덜 수 있을 전망이다.

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전일 기준 철광석 가격은 톤당 118.06달러, 제철용 원료탄은 톤당 107.95달러였다.

제철용 원료탄(석탄) 가격은 중국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9월 톤당 130달러 후반대로 치솟았으나 최근 급락했다. 제철용 원료탄은 고로 안의 철광석을 녹이는 열원 역할을 한다.

중국 정부가 제강사와 전력업체들에 호주산 석탄 수입 중단을 명령하면서 가격이 하락했다. 지난해 기준 전 세계 제철용 원료탄 수출에서 호주가 차지하는 비중은 57%이며 중국은 전체 수입의 15%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수입제한 조치는 호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원에 대한 국제 조사를 촉구한 데 따른 보복 성격을 가진 것으로 해석된다. 수입제한이 해제될 시점이 불분명한 만큼 제철용 원료탄 가격의 약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3분기에 130달러까지 치솟은 철광석 가격은 120달러 아래로 하향 안정화되고 있다. 중국의 동절기 감산에 따라 수요가 감소했고 브라질 등의 철광석 공급은 정상화되고 있어서다. 앞서 브라질 발레는 댐 붕괴로 철광석 생산에 차질을 빚었으나 현재는 시설들을 복구했으며 생산량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의 철광석 재고량도 충분하다. 중국 항구 철광석 재고는 1억2100톤으로 전년 동기 수준을 넘어섰다.

철강업계도 철광석 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포스코는 3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4분기 철광석 가격은 브라질에서의 공급 개선, 중국 환경 규제 영향 등으로 3분기 대비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내년에도 전체적으로 상고하저 모습을 보일 것"이라 말했다. 현대제철도 "4분기에는 100~105달러 사이로 형성될 것"이라며 "내년에는 90달러대에 가격이 형성될 거 같다"고 내다봤다.

▲철광석, 원료탄 가격 추이. (출처=한화투자증권)

앞서 철강업계는 전방산업 악화로 가격을 인상할 수 없는 상황에서 원재료 가격이 급등해 어려움을 겪었다.

원료가격이 약세를 보이면서 철강업계의 향후 실적에 훈풍이 예상된다. 김유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3분기 원료가격 상승에 따른 판가 인상이 4분기까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발생한 원료가격의 하락은 고로사의 스프레드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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