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밍아웃 검사 사표 받아야" 국민청원…사흘 만에 16만명 동의

입력 2020-11-01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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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갈무리.)

검찰 내부망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 대한 반발이 불거진 가운데 (검찰이)불만을 제기한 검사들에게 사표를 받아야 한다는 국민청원이 등장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등록된 '커밍아웃검사 사표 받으십시오!' 제하 국민청원이 1일 오후 2시 기준 16만6000명을 넘어섰다.

청원인은 "정치인 총장이 검찰을 정치로 덮어 망치고 있다"며 "반성하고 자숙해도 모자랄 정치검찰이 이제는 아예 대놓고 정치를 하기 시작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감찰 중에 대전을 방문해 정치하고, 그를 추종하는 정치검찰들이 언론을 이용해 오히려 검찰개혁을 방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자성의 목소리는 없이 오히려 정치인 총장을 위해 커밍아웃하는 검사들의 사표를 받아주시라"고 주문했다.

해당 글에서 '커밍아웃 검사'란 최재만(36기) 춘천지검 형사 1부 검사가 검찰 내부망에 올린 추 장관 관련 비판 글에 동의를 표한 300여 명의 검사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환우 제주지검 검사(29기)는 검찰 내부망에 '추 장관의 검찰개혁은 실패했다'는 제목의 글을 남겼고, 추 장관은 자신의 SNS를 통해 '이렇게 커밍하웃해주시면 개혁만이 답'이라고 적었다.

이후 최 검사가 추 장관의 '커밍아웃' 글 게시 후 “추 장관님이 생각하는 검찰개혁은 어떤 것이냐”며 “저 역시 커밍아웃하겠다”는 글을 올리자 이에 동의한다는 검사들의 댓글이 달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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