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신고 누적 83명…"72명 인과성 낮아 접종 진행"

입력 2020-10-31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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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백신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26일 오전 인천시 부평구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에서 독감 예방접종 주의시항을 보여주고 있다. (뉴시스)

올해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접중 후 사망한 것으로 신고된 사례가 83건으로 집계됐다. 보건당국은 현재까지 72명의 사망 사례를 조사했지만, 백신 접종과 사망 간의 인과성이 매우 낮은 것으로 판단하고 접종을 그대로 진행할 방침이다.

질병관리청은 31일 '2020∼2021 절기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시작한 이후 이날 0시 기준 백신 접종 후 며칠 이내에 사망한 것으로 신고된 사례는 총 83명이었다고 밝혔다. 이틀 전인 지난 29일 0시 기준으로 집계된 72명과 비교하면 11명 늘었다.

연령대 별로 보면 70대가 37명, 80대 이상이 34명, 60대 미만이 8명, 60대가 4명 등의 순이었다. 70대 이상 고령층이 71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85.5%를 차지했다.

질병청은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신고된 사망 사례 총 83건 가운데 72건은 역학조사 및 피해조사반 심의 결과 사망과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은 매우 낮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11건에 대해서는 현재 보건당국과 전문가의 역학 조사가 진행 중이다.

질병청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에서는 약 1708만 건의 독감 예방접종이 이뤄졌다.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사례는 1669건이 신고됐고, 질병청은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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