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민주당, 정당 헌법 바꾸는 것 무책임…이낙연 대표 사죄해야”

입력 2020-10-31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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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 (뉴시스)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의 내년 4월 재·보궐선거 공천을 위해 정당 헌법 개정 전당원 투표를 하는 것에 대해 “무책임하다”고 비판했다. 또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 사건 피해인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공개질의한 데 대해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은 31일 논평에서 “재보궐 선거 원인을 제공한 정당은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한다는 5년 전 약속을 무참히 깨버리고 정당의 헌법을 바꾼다니 기가 찰 노릇”이라며 “현 정권의 위선과 이중성은 켜켜이 쌓여가는 느낌”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자당 출신 단체장의 성추행이라는 충격적 사유로 838억 원의 혈세를 들여 1년 임기 빈자리를 메워야 하는데도 민주당에서 진정한 반성과 자숙의 태도는 찾아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결국 민주당은 피해자가 아닌, 표를 찍는 유권자를 의식하고 허공에 의미 없이 흩뿌려지게 될 사과를 했다고밖에는 보이지 않는다”며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소신과 약속을 밥 먹듯 뒤집는 것이 ‘책임 있는 공당’의 모습인가?”라고 반문했다.

또한, 이 대표에 대해 “내년 서울·부산시장 재보궐 선거에 후보를 내겠다는 선언이 스스로도 면구스러웠는지 ‘피해 여성께 마음을 다해 사과드린다’는 말 한마디를 덧붙였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진정으로 피해 여성에게 사죄의 마음을 전하는 모습으로 책임 있는 공당의 도리를 다해야 한다”며 “어떠한 변명과 조건도 달지 말고 피해자와 국민을 바라보고 진심이 담긴 격조 있는 사과와 답변을 내놓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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