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북을 펼치면 공연이 시작되는 컬쳐홀릭의 ‘뮤지컬 팝업북’

▲사진=뮤지컬 팝업북 제품 사진

어디서든 팝업북을 펼쳐 무대를 깔고 그 무대를 스마트폰으로 비추면 무대 위에서 뮤지컬 공연이 펼쳐진다. 이런 마술 같은 상상이 현실이 되었다. 뮤지컬 제작사 컬쳐홀릭(대표 진영섭)에서 언택트 시대를 맞아 집에서도 현장감 있는 뮤지컬 공연을 즐길 수 있는 뮤지컬 팝업북 상품을 내놓았다.

뮤지컬 팝업북은 AR(증강현실) 기술을 이용해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뮤지컬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팝업북 책과 AR 기술이 결합된 융복합 콘텐츠 상품이다. 팝업북 패키지의 공연 무대 세트를 바닥에 펼치고 AR 서비스 앱 트레져니를 실행해서 보면 3D 영상으로 뮤지컬 영상이 펼쳐진다.

관계자는 “엔티콘의 위치기반 서비스인 보물찾기 콘텐츠에서 아이디어를 착안해 시작하게 되었다. 팝업북의 형태로 공연장 무대를 만들고 엔티콘의 플랫폼을 이용하는 방식으로, 많은 고민과 회의를 통해 만들어 낸 공동 콘텐츠”라고 전했다.

▲사진=뮤지컬 팝업북 설치 화면

진영섭 컬쳐홀릭 대표는 이 기술이 향후 다른 뮤지컬 및 콘서트, 연극, 음악회 등 전 장르에 도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컬쳐홀릭이 제작을 맡고 엔티콘이 플랫폼과 미디어의 영상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로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뮤지컬 팝업북을 통한 공연은 눈앞의 실제 공간에 뮤지컬 배우들의 영상이 함께 보이는 AR 기술의 현장감으로 더욱 생동감 있는 뮤지컬을 즐길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컬쳐홀릭에서는 코로나19로 바깥 활동이 많이 줄어들어 갑갑해 하는 어린이 관객들에게 큰 활력소를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뮤지컬 팝업북에 올라갈 첫번째 작품은 가족 뮤지컬 ‘공룡 타루’로, 6천5백만 년전 공룡들의 세상에서 공룡 타루와 원시시대 인간 레나와의 우정과 사랑을 다루고 있다. 컬쳐홀릭은 실제 제작 과정에서 촬영을 위한 공연장 준비나, 공연과는 다른 촬영 기법, 조명, 음향 등 마치 영화를 찍듯 작업을 해야 했다며, 뮤지컬 팝업북만의 생생한 공연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팝업북의 부록으로 스토리북이 추가돼 있기 때문에 동화책으로 읽을 수도 있고, 주인공과 공룡들의 피큐어도 제공되기 때문에 부모님과 아이들이 함께 공연의 장면을 따라하는 새로운 공연을 만들 수도 있다. 뮤지컬 팝업북은 11월 2일부터 온라인을 통해 정식으로 판매를 시작할 예정으로,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자세한 공지는 해당 상세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진영섭 대표는 “팝업북 형태로 무대를 만들고 AR 기술을 접목하는 공연물 콘텐츠의 상품화 시도는 컬쳐홀릭이 처음일 것”이라며, “온라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국내 시장을 공략하면서 이미 뮤지컬 공연으로 진출한 바 있는 대만, 싱가포르 등 아시아 시장 수출 계획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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