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엘바이오와 공동개발 도출한 ROR1 ADC 후보물질..계약금 1000만달러, 추가 마일스톤 3억5350만달러 규모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가 올해 3번째 항체-약물 복합체(ADC) 항암제 신약 후보물질의 기술이전에 성공했다. 앞서 ADC 플랫폼을 이전하는 2건의 계약에 이어 이번에는 ADC 후보물질을 라이선스아웃했다.
레고켐 바이오사이언스는 에이비엘바이오와 공동개발한 ADC(Antibody-Drug Conjugates, 항체-약물 복합체)항암제 후보물질의 개발 및 전세계 판권(한국 제외)에 대한 글로벌 기술이전계약을 시스톤 파마슈티컬(CStone Pharmaceuticals)과 체결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이번 계약으로 선급금 약 113억원(1000만달러)을 수령하게 되며, 이와 별도로 현재 진행하고 있는 임상 시료 생산이 완료되는 시점에 투입비용 전액을 내년 지급받을 예정이다. 또한 향후 임상개발, 허가, 상업화에 따른 마일스톤은 3986억(3억5350만달러)을 지급받게 된다. 총 3억6350만달러 규모 딜로, 매출액에 따른 로열티는 별도다.
또한 추후 시스톤에 의해 제3자 기술이전 발생시 모든 기술료 수입의 일부를 받는 수익배분(Revenue Sharing)조건도 확보했다. 레고켐바이오와 에이비엘바이오는 모든 기술료에 대해 사전합의 된 비율로 나누게 된다.
이번에 기술이전을 체결한 LCB71/ABL202는 ROR1 ADC로 암세포 특이적으로 활성화되는 레고켐바이오의 고유 ADC 링커, 톡신과 에이비엘바이오가 보유한 ROR1 항체를 결합하여 도출한 항암제 신약 후보물질이다. 회사는 최근 허가 받은 이뮤노메딕스의 ADC항암제 ‘트로델비’가 타깃하고 있는 난치성 암종 삼중음성유방암을 포함해 폐암 등의 고형암과 만성 및 급성림프구백혈병 등의 혈액암을 대상으로 개발이 예상한다.
김용주 레고켐바이오의 대표이사는 “지난 5월 익수다에 기술이전 된 LCB73에 이어 당사 고유 톡신이 적용된 두 번째 개발후보가 시스톤의 뛰어난 개발역량을 통해 글로벌 임상에 신속하게 진입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이번 기술이전은 항체 분야에 있어 다시 한번 회사의 차별적 연구역량을 입증한 것이다. 성공적 기술이전을 모멘텀 삼아 에이비엘바이오는 암환자 치료율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항암제 연구개발 노력들을 더욱 적극적으로 이어나 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두 회사는 앞으로도 다양한 협력을 통해 ADC 공동개발 프로젝트를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시스톤은 2015년 설립되어 면역항암제를 중심으로 신약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중국의 제약바이오 기업이다. 현재 면역관문억제제 CS1001(PD-L1) 포함 상용화 단계 5개 등 15개의 파이프라인을 보유 중이다. 또한 지난 9월말 화이자와 지분투자 포함 전략적제휴를 맺는 등 세계적 임상개발 역량과 풍부한 자금력을 가진 중국의 대표적 신약개발회사로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