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섬유연골복합체파열, 손목 많이 쓰는 직업군 주의

입력 2020-10-28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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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점점 추워질수록 손목을 다치는 환자들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추운 날씨로 주머니에 손을 넣고 다니다가 넘어지면서 다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넘어질 때 바닥을 급하게 손으로 짚다가 손목 삼각섬유연골복합체파열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삼각섬유연골복합체파열은 새끼 손가락부터 손목 관절 부위에 위치한 삼각형 모양의 연골이 파열된 질환으로 TFCC로도 불린다. 삼각섬유연골복합체는 손목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고 손목이 안정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삼각섬유연골복합체파열은 손목을 다치는 부상에서 발생하기 쉽지만, 요리사나 프로게이머처럼 손목을 많이 쓰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에게서도 쉽게 발병한다. 또한, 테니스나 골프와 같은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도 주의해야 하는 질환이다.

박근민 잠실 선수촌병원 원장은 "삼각섬유연골복합체파열이 경미한 편이라면 손목을 고정하거나 물리치료, 주사치료와 같은 보존적 치료를 통해 회복을 기대한다. 그러나 파열이 심하거나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극심한 통증이 있다면 수술을 진행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수술은 관절내시경을 이용하여 파열 부위를 봉합하거나 일부 절제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해당 질환은 퇴행성 변화로 인해 서서히 발병하는 경우도 많다. 그러므로 손목통증이 오랜 기간 지속되거나 손목을 회전하는 동작을 할 때 심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삼각섬유연골복합체파열을 의심하고 제때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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