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 핼러윈 데이도 달라진다…"클럽ㆍ행사 밀집지역 단속"

입력 2020-10-28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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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이 28일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핼러윈 데이와 관련한 방역 수칙을 발표하고 있다. (홍인석 기자 mystic@)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핼러윈 데이도 축소 진행될 전망이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클럽 등에 특별단속이 진행되고 방역 수칙을 위반한 업소는 '집합금지' 조치가 취해진다. 호텔 등에서 각종 할인행사가 진행되는 것을 고려해 방역도 강화할 방침이다.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31일 핼러윈 데이를 대비해 클럽 등 춤추는 유흥시설에 대한 집중적인 현장점검을 한다. 적발 시 '즉시 집합금지' 조치 등 방역관리를 강화한다.

서울시 소재 클럽 44개소, 감성주점 64개소, 콜라텍 45개소 등 춤추는 유흥시설 전체를 대상으로 28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특별점검을 한다. 특히 29~31일까지 젊은 층이 몰리는 클럽과 감성주점 총 108개소는 전담 책임관리 공무원을 업소당 2명씩 지정했다.

클럽이 많은 지역도 집중점검이 시행된다. 용산구 이태원, 마포구 홍대입구, 강남구 논현동ㆍ청담동, 서초구 강남, 광진구 건대입구, 관악구 신림사거리, 강북구 수유ㆍ구청 지역의 유흥시설은 경찰청과 식약처와 합동으로 22시부터 5시 일제점검을 진행된다.

서울시는 이번 점검에서 방역수칙 위반업소에 대해서 '즉시 집합금지' 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다. 법률자문을 통해 방역 조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한 집합금지 등 즉시 행정 조치를 할 수 있다는 의견을 받은 만큼 업소에 고시문을 부착하고 대표자 등에게 관련 사항을 안내했다.

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은 "단속현장에서 방역수칙 미준수 시 '원스트라이크-아웃제'를 적용해 미준수 적발 다음날 0시부터 2주간 '집합금지' 조치를 바로 시행할 계획"이라며 "클럽과 감성주점 대표자와 이번 주 금요일과 토요일 영업을 하지 않기로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서울지방경찰청과 함께 핼러윈 행사 밀집 예상지역 특별 현장지도를 할 계획이다. 서울시 등록 전체 호텔업소에 핼러윈 안전 방역수칙을 전파해 코로나19가 확산하지 않도록 힘쓸 예정이다.

박 통제관은 "롯데월드에도 많은 시민이 찾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문화체육관광부, 송파구와 합동으로 방역관리 지도점검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롯데월드를 포함한 서울시 내 유원시설을 핵심 방역수칙 준수 의무화 시설로 지정해 집중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관광호텔과 유원시설 등은 핼러윈 축제 기간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코로나19 방지에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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