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포스코 회장 "산업 트렌드 뉴모빌리티 등으로 전환…업계 공동대응해야"

입력 2020-10-2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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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D 콘퍼런스에서 기조연설…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 11년 연속 1위 수상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27일 WSD "스틸 석세스 스트래티지스(Steel Success Strategies)" 온라인 콘퍼런스에서 ‘포스트 코로나 메가트렌드와 철강산업: 새로운 10년’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사진제공=포스코)

"향후 철강산업 메가트렌드는 뉴모빌리티, 도시화, 디지털화, 탈탄소화, 탈글로벌화입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철강업계의 새로운 화두를 제시했다. 최 회장은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철강업체들이 공동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스코는 최 회장이 27일 WSD '스틸 석세스 스트래티지스(Steel Success Strategies)' 온라인 콘퍼런스에서 ‘포스트 코로나 메가트렌드와 철강산업: 새로운 10년’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고 28일 밝혔다.

WSD는 미국 뉴저지에 소재한 글로벌 철강 전문 분석기관으로, 매년 스틸 석세스 스트래티지스 콘퍼런스를 개최하고 세계 주요 철강사에 대해 경쟁력 평가를 시행하고 있다.

최 회장은 약 25분간 연설에서, 코로나로 가속화될 경제, 사회구조 변화와 이로 인한 철강산업의 메가트렌드에 대해 전망했다.

또 이에 대한 철강업계의 공동 대응과 지속성장 방안을 제안함으로써 글로벌 철강업계 리더들의 호응을 얻었다.

뉴모빌리티 시대에 대비해 최 회장은 "철강업계가 철강의 높은 경제성과 친환경성을 기반으로 초경량 고강도 차체 개발 등을 통해 자동차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적극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시화 확산에 대해서는 "건설용 강건재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특히 메가시티의 집중화 및 복잡화를 해소하기 위한 건축물과 인프라의 분산 배치 등을 위한 건축 소요가 지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철강업계는 이를 위한 고성능, 다기능 친환경 강재 개발에 집중해야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디지털화 관련해 "4차 산업혁명시대 철강업계의 최종 목표는 제철소의 설비 및 공정 데이터 바탕의 실시간 시뮬레이션을 통해 최적의 설비와 공정 제어가 이뤄지는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제철소’ 구현이 돼야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탄소중립에 대해 최 회장은 "부득이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와 철강공정 부산물을 다양하게 활용하는 방안도 더욱 고민해야 한다. 장기적으로는 수소에 기반한 철강공정의 탈탄소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러한 메가트렌드에 대처하는 포스코의 전략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최 회장은 "포스코는 이차전지 소재사업, 복합소재의 다양한 활용 등을 통해 뉴모빌리티 시대를 선도하고 있다"며 "프리미엄 강건재 통합브랜드 이노빌트를 통해 건설사와 상생의 가치를 함께 키워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세계의 등대공장으로 선정된 바 있는 포스코형 스마트팩토리를 더욱 진화된 형태로 발전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수소시대 도래에 대응해 주요 철강사들간 탄소 저감 기술 협업과 정보 공유를 골자로 하는 '그린 스틸 이니셔티브' 추진도 제안했다.

한편, 포스코는 WSD가 발표하는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에 11년 연속 1위로 선정됐다.

포스코는 로이힐 철광석 프로젝트 투자를 통한 원료 과점화 위기 대응, 기업시민 경영이념 실천을 통한 안전, 환경 부분 성과에 대해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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