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 절벽 우려에 미분양 아파트 1년 만에 절반 줄어

입력 2020-10-28 10:13수정 2020-10-28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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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공급이 줄어들 것이란 우려에 미분양 아파트가 빠른 속도로 소진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8월 기준 전국 미분양 아파트는 2만8831가구다. 지난해 같은 달(6만2385가구)보다 53.8% 줄었다. 주택 수요가 많은 수도권 미분양 아파트 감소 폭은 더 크다. 지난해 8월 8569가구였던 미분양 물량이 1년 후 2585가구로 69.8% 감소했다.

미분양 기간이 길어 '악성'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물량도 감소세다. 지난해 8월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는 1만8992가구였지만 올 8월엔 1649가구였다.

황한솔 경제만랩 연구원은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와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가 시행되면서 새 아파트 공급이 줄어든 데다 주택 인허가도 감소하면서 주거 불안에 시달리는 주택 수요가 미분양 물량에 눈길을 돌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올해 주택 인허가 물량은 8월 기준 25만7294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28만2944가구)보다 9.1% 줄었다. 서울에선 1년 만에 주택 인허가가 27.2%(4만5738가구→3만3319가구) 감소했다. 시장에선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와 분양가 상한제가 본격 시행되면 주택 건설 사업성이 떨어지는 만큼 주택 공급이 더 줄어들 것으로 우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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