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18일 G20 정상회담에서 귀국후 "한국은 중국, 일본과의 통화스와프 규모 확대에 합의했고 한국은행 등 3국 중앙은행 간 실무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사안을 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강 장관은 "3국이 모두 내부 문제들이 산적해 있어 빨리 안되는 측면이 있다"고 밝혀 실제 3국의 통화 스왑 확대는 시간이 걸릴 것임을 시사했다.
강 장관은 "G20 정상회담의 합의내용을 주도적으로 모색할 3개국의 일원으로 영국, 브라질과 함께 한국이 선정된 것은 영국은 G7을, 브라질은 브릭스를 대표하는 국가인데 이머징 국가대표에는 한국이 들어가 있다"며 "한국이 제 역할을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조만간 별도의 태스크포스를 만들 것이며 국제통화기금(IMF)이나 금융안정화포럼(FSF) 등 국제기구는 물론 G20 국가와도 협의를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논란을 빚은 조선업체 구조조정 방안과 관련해 그는 "조선업 하청업체의 구조조정으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중기 패스트트랙을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헌법재판소의 결정 이후 종합부동산세 개편과 관련해서는 "헌재 판결 이후 현 상황을 별도로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