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한미동맹 흔들린다 표현 동의하지 않아… 조만간 방미날짜 확정"

입력 2020-10-26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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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6일 이수혁 주미국대사가 한미동맹 관련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것에 대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조치들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6일 이수혁 주미국대사가 한미동맹 관련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것에 대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조치들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 대사의 발언이 외교부 본부의 대미 외교 방침에 부합하느냐는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의 질의에 "일부 표현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장관은 이 대사의 발언에 대해 주의 조치를 했는지를 묻는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에 "아직 (조치를) 안 내렸지만 대사의 발언의 취지라든가를 충분히 검토하면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며 "모종의 조치가 필요한 상황인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앞서 이 대사는 지난 12일 국정감사에서 "한국이 70년 전에 미국을 선택했기 때문에 앞으로도 70년간 미국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동맹의 가치를 평가절하하는 듯한 발언을 해 주재국 대사로서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강 장관은 애초 예정됐던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의 방한이 무산되는 등 미국이 한국을 패싱(passing)한다는 지적에 "패싱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한미동맹이 표류하고 흔들리고 있다는 표현은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본인의 미국 방문에 대해서는 "조만간 날짜가 확정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대선 전에는 어렵다는 취지로 답했다.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당선될 경우 방미가 무슨 실익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대선 결과가 어떻게 되든 간에 지금 있는 정부는 내년 1월 말까지 간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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