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전 총리 "고인의 뜻 받들어 대한민국을 모두가 부러워하는 나라로 만들면 좋겠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등 야권 전·현직 인사들이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김종인 위원장은 “(이 회장과) 경제수석을 할 때 자주 만나곤 했다”라며 “1990년대에 들어와서 우리나라의 산업 전반을 놓고 볼 때 삼성전자, 반도체, 스마트폰 등 세계적인 브랜드를 만드는 데 혁혁한 공로를 세웠다”라고 말했다.
이어 “창의적인 머리를 가졌기 때문에 산업 국제시장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데 큰 기여를 했다”고 덧붙였다.
황교안 전 총리도 조문 후 취재진과 만나 “대한민국 경제에 거목이 돌아가신 점에 애도의 뜻을 표했다”라며 “나라도 어렵고 특히 경제하시는 분들이 힘든데 힘을 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대한민국 경제가 참으로 어렵다”라며 “고인의 뜻을 받들어 대한민국을 정말 잘 살고 국제적으로나 모든 사람이 부러워하는 나라의 모습을 계속 이어 나가고, 국민의 어려움이 해소될 수 있는 나라를 만들면 좋겠다”라고 했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도 빈소를 찾았다.
반 전 총장은 “고인은 미래를 내다보는 식견을 갖고 과감한 도전 정신으로 삼성을 세계 일류 기업으로 발전시켰다”라며 “국제사회 활동을 하며 늘 삼성 하면 코리아, 한국 하면 삼성을 연상하게 할 만큼 국격을 높였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유치에 이 회장이 많은 활동을 했다는 말을 IOC 위원들에게 들었다”며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했다.
나경원 전 의원도 “국민과 함께 우리 대한민국의 국민 기업이라고 할 수 있는 삼성을 이끌어내신 이건희 회장님에 대한 깊은 애도의 말씀을 드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