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車 강판 등 판재류 제품군 EPD 인증…환경 규제 대응 기대

입력 2020-10-26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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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봉형강 이어 판재류 제품 인증으로 글로벌 제품경쟁력 제고

▲현대제철이 최근 열연강판·냉연강판·도금강판·후판 등 판재류 제품에 대한 EPD(환경성적표지)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사진제공=현대제철)

현대제철은 최근 열연강판ㆍ냉연강판ㆍ도금강판ㆍ후판 등 판재류 제품에 대한 EPD(환경성적표지) 인증을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로써 현대제철은 지난해 미국 UL(Underwriters Laboratories)의 철근ㆍ형강 등 전기로 제품군에 대한 인증에 이어 이번 고로 제품에 이르기까지 EPD 인증을 완료하게 됐다.

특히 이번에 획득한 인증은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스웨덴의 '인터내셔널(International) EPD'에서 발급된 것으로, 환경 규제에 엄격한 유럽시장 수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EPD란 제품 및 서비스의 원료 채취부터 △생산 △수송ㆍ유통 △사용 △폐기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대한 환경 영향을 계량적으로 표시해 공개함으로써 소비자들이 환경친화적인 제품을 비교하여 선택할 수 있는 지표로 사용된다.

현대제철은 이번 인증과 관련해 현재 국내 기준에서는 도입되지 않은 철강소재의 재활용으로 인한 온실가스 기여분 및 제철 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 활용에 대한 효과까지 산정하는 등 최신 기준의 흐름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또한 현대제철은 전기로 및 고로 제품에 대한 EPD 인증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당진, 인천, 포항, 순천 등 주요 공장에 대한 LCA(Life Cycle Assessment) 통합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통합시스템은 제품을 생산하는 전 과정에서 투입되고 발생하는 물질에 대하여 시스템이 자동으로 종합ㆍ분석ㆍ평가하여 환경영향을 산출하도록 설계되어 있어 향후 제품의 환경성능을 개선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세계 무역 시장에서는 EU의 ‘탄소국경조정체계’,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 ‘청정구매법’ 등 제품의 환경성적을 수입규제에 활용하는 경향이 확산함에 따라 이 같은 기준에 충족하는 환경 관련 인증이 경쟁력 확보에 필수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제품 생산에 있어 환경적 영향을 생각하는 사회적 기업으로서 책임의식을 강화하는 한편, 친환경 제품 개발에 대한 노력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인증 취득으로 자동차 강판 및 조선용 후판 등 제품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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