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셋값 일주일 새 0.51% 상승…9년 만에 최고치

입력 2020-10-22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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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강남권이 급등세 주도…강북ㆍ관악ㆍ동대문구 0.8%↑

(제공=KB부동산 리브온)

서울의 아파트 전세가격이 일주일 새 0.51% 상승했다. 2011년 9월 둘째 주 0.62%로 오른 이후 9년 만의 최고 상승률이다.

7월 31일 개정 주택임대차보호법 시행 이후 8월부터 아파트 전세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서울뿐 아니라 수도권과 광역시, 지방 전역에 걸쳐 상승폭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KB부동산 리브온이 22일 발간한 주간 주택시장 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36% 올랐다. 지난주 0.21%에서 상승폭이 커졌다.

서울 전세가격은 비강남권 위주로 오르며 지난주(0.40%)보다 확대된 0.51%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강북구(0.89%), 관악구(0.85%), 동대문구(0.81%), 은평구(0.78%), 도봉구(0.75%) 등이 많이 올랐다. 하락한 지역은 없었다.

경기지역 아파트 전세가격도 지난주(0.27%)보다 큰 폭으로 뛴 0.5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광명(1.47%)ㆍ김포(1.21%)시, 성남시 분당구(1.1%), 용인시 기흥구(1.04%), 광주시(0.97%) 등이 많이 올랐다.

인천(0.34%)도 상승폭이 확대됐다. 부평구(0.70%), 중구(0.55%), 연수구(0.49%), 서구(0.38%), 동구(0.18%) 등이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수도권(0.51%)과 5개 광역시(0.24%), 기타 지방(0.15%)도 전주 대비 상승했다. 5개 광역시에서는 울산(0.41%), 대구(0.29%), 광주(0.25%), 대전(0.24%), 부산(0.13%)이 모두 올랐다.

지방에서는 경남(0.24%), 세종(0.22%), 경북(0.17%), 충북(0.14%), 충남(0.11%), 강원(0.08%), 전북(0.06%), 전남(0.04%)이 상승했고 하락한 지역은 없다.

전세 영향으로 매매가격 상승폭도 비강남권 위주로 확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이번 주 0.31% 올랐다. 지난주(0.22%)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비강남권 지역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강북구(0.59%), 구로구(0.56%), 노원구(0.55%), 은평구(0.51%), 도봉구(0.49%)가 큰 폭으로 오른 것이다.

KB부동산은 전세 물량 부족으로 매매로 전환하는 수요가 늘면서 전세와 함께 가격이 동반 상승한 것으로 분석했다.

경기지역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36% 올랐다. 김포시(2.36%), 고양시 일산동(0.75%)ㆍ덕양(0.66%)ㆍ일산서구(0.63%), 하남시(0.61%)가 많이 올랐다. 동두천시(-0.04%)는 소폭 하락했다.

인천(0.08%)은 연수구(0.17%), 서구(0.10%), 미추홀구(0.09%), 남동구(0.09%), 중구(0.09%)가 전주 대비 올랐다. 5개 광역시(0.27%)에서는 대전(0.39%), 대구(0.35%), 부산(0.23%), 울산(0.18%), 광주(0.16%)가 모두 상승했다.

광역시 이외의 기타 지방(0.10%)의 아파트 매매가격도 올랐다. 세종(0.40%), 경북(0.13%), 경남(0.13%), 충남(0.12%), 강원(0.10%), 전남(0.05%), 전북(0.02%), 충북(0.02%)이 상승했고 하락한 지역은 없다.

서울 매수우위지수 4주 연속 80대 유지…전셋값 급등에 매매전환 문의 늘어

전국 매수우위지수는 전주(74.0)보다 소폭 상승한 75.8을 기록했다. 서울의 매수우위지수는 87.3으로 지난주(85.9)보다 조금 올라갔다.

서울 매수우위지수는 4주 연속 80대를 기록했다. 매수 문의가 줄면서 매매시장이 조용한 모습이다.

강북지역은 전주(88.0)과 동일한 88.0을 나타냈다. 강남지역은 지난 84.0에서 이번 주는 86.7로 상승했다. 매수우위지수는 0~200 범위로 100을 초과할수록 '매수자가 많다'를, 미만일수록 '매도자가 많다'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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