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국감] 윤석열 "수사 중 패 죽인 사건과 달라"…박범계 "패 죽이는 게 뭐냐"

입력 2020-10-22 14:47수정 2020-10-22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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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이 국정감사에서 과거 사건을 언급하며 "패 죽인다"는 표현을 썼다가 부적절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윤 총장은 2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라임ㆍ옵티머스 사건과 관련해 불거진 '검사 접대 의혹'에 대한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수사 결과를 봐야 한다"면서 "(과거) 검사가 수사하다가 사람을 패 죽인 사건과는 다르다"고 말했다.

이는 앞서 소병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박순철 서울남부지검장의 사의 표명을 두고 2002년 발생한 검찰의 피의자 고문치사 사건에 빗대 "당시 중앙지검장이 사임하지 않자 검찰총장이 사임했다"고 윤 총장의 책임을 추궁하자 반박한 것이다.

윤 총장의 발언에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패 죽이는 게 뭐냐"고 호통을 쳤다. 박 의원은 발언 기회를 얻어 "여기는 신성한 국감장"이라며 "전국에 생중계된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리 윤석열이 거침없는 발언의 대가라도 할 이야기와 안 할 이야기가 있다"며 "일국의 검찰총장으로서 패 죽인다는 표현이 국감장에서 적절하냐. 철회하라"고 따졌다.

이에 윤 총장은 "의원님이 지적하면 제가 그것은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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