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부터 사전예약
KT, 1시간 당일 배송… 중고보상 등 ‘찾아가는 서비스’
LG U+, 24개월 사용시 중고폰 67만5000원 가격 보장
첫 5세대 통신(5G) 스마트폰인 아이폰12 사전예약이 23일 시작된다. 이통3사는 사전예약에 맞춰 각종 혜택을 쏟아내며 5G 가입자 유치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22일 이통 3사는 아이폰12인 출시를 계기로 5G 가입자 확대를 노리고 있다. 아이폰12·12 프로 신제품 사전예약은 23일부터이며, 정식 출시는 30일이다. 이통사들은 당일배송, 새벽배송 등 언택트 마케팅에 힘을 주고, 자급제로 아이폰12를 개통하는 고객을 겨냥한 혜택도 마련했다.
KT는 KT샵에서 아이폰12를 산 수도권과 광역시 거주자 중 선착순 1200명에게 당일 1시간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원하는 장소로 KT 컨설턴트가 찾아가는 프리미엄 케어 서비스 ‘여기오지’도 이용할 수 있다. 여기오지는 △중고폰 보상 △데이터 백업 △필름 부착 △KT 상품 컨설팅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3사는 아이폰 구매 시 체감 가격을 낮추는 프로모션도 내놨다. SKT는 제휴카드, T안심보상, T모아쿠폰을 합쳐 최대 약 139만 원의 할인을 받을 수 있는 혜택을 마련했다. ‘신한파인애플’ ‘롯데텔로SE’ 제휴카드를 모두 이용하면 통신요금 및 할부금 명목으로 최대 77만 원을 할인 받을 수 있다. T안심보상으로 사용 중이던 스마트폰을 반납하면 약 52만 원의 보상금(아이폰 XS Max 512GB 기준)을 받는다.
KT는 고객이 아이폰12를 24개월간 사용하고 최신 아이폰 시리즈로 기기 변경할 경우, 사용하던 아이폰12를 반납하고 최초 출고가의 최대 50%를 보상받을 수 있는 ‘슈퍼체인지’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KT 제휴카드를 이용하면 부담이 더욱 줄어든다. ‘슈퍼DC2 현대카드’ 사용 시 매월 3만 원씩 24개월간 통신비 총 72만 원을 할인(전월 실적 100만 원 이상 이용 및 통신비 자동이체 시) 받을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아이폰 12 Pro(128GB 기준)를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중고폰 가격보장 프로그램(24개월) 67만5000원 △24개월간 신한/우리 제휴카드 더블할인 84만 원(전월 사용실적 30만 원) △포인트파크 제휴사 포인트 할부금 할인 5만 원 등을 할인한다.
3사는 각사만의 독점적인 혜택도 강조하고 있다. SKT는 처음으로 티머니와 손을 잡고, 교통카드 기능이 적용된 ‘티머니 스티커 카드’를 무료로 제공한다. 티머니 스티커 카드는 공식 출시 1~2달 전으로 SKT에서 아이폰을 사는 고객에게 먼저 제공된다. 티머니 스티커 카드는 휴대폰 단말기에 스티커를 붙여 교통카드처럼 사용할 수 있는 카드다. SKT 관계자는 “아이폰에는 삼성페이를 쓸 수 없어 페이에 관한 니즈가 많았다”며 “이 같은 니즈를 티머니와 제휴해 마케팅면에서 해소한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애플과 제휴해 ‘KT 애플케어팩’을 출시한다. ‘KT 애플케어팩’은 ‘애플케어(AppleCare)서비스’와 ‘iCloud 매월 50GB’를 함께 제공하는 KT만의 제휴서비스이다. 애플사에서 운영하는 애플케어와 동일하게 액정 파손 시 4만 원, 기타 파손 시 12만 원의 자기부담금만 내고 수리하거나 리퍼 단말을 받을 수 있다.
KT는 통신사 중 유일하게 ‘에어팟 전용 보험’도 선보인다. 에어팟 또는 에어팟Pro 분실 및 파손 시 최대 20만 원을 보장하며 자기부담금은 수리 비용의 50%다. KT 애플케어팩과 에어팟 전용 보험은 30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가입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넷플릭스 팩을 이용하면 넷플릭스 6개월 무료 감상 서비스를 제공한다. 애플워치·아이패드 등 세컨 디바이스 2회선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사전예약에 참여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해 애플 제품 공식 수리센터인 TUVA 10만 원 쿠폰, 앱 스토어 2만 원 할인권 등도 선물한다.
아이폰은 이동통신사 공시지원금이 적게 책정돼 자급제를 선택하는 비율이 안드로이드폰보다 많다. 이 때문에 아이폰12를 자급제로 사서 기존 통신3사 요금제 가입이 아닌 알뜰폰 요금제를 선택하는 고객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추세에 통신사도 자급제로 아이폰12를 사는 고객을 위한 혜택을 내놨다.
LG유플러스는 U+알뜰폰 파트너스 홈페이지에서는 아이폰 12 자급제폰을 구입하고 U+알뜰폰에 가입하는 고객에게 경품 등 혜택을 제공하는 ‘아이폰 꿀조합’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KT는 자급제로 아이폰12를 구매하는 고객을 겨냥해 단말보험에 편리하게 가입하도록 했다. 기존에는 자급제 단말로 보험에 가입하기 위해 매장에 방문하거나 보험 전담 센터에 전화로 신청하고, 구매 증빙 등 까다로운 구비 서류를 제출해야만 했다. 이제는 자급제 아이폰12 구매 고객이 마이케이티 앱이나 웹에서 즉시 가입할 수 있도록 절차를 개선했다.